세상의 끝에서 - 음식 만담 (4)
하이디와 함께, 세상의 끝에서 벌어지는 99% 실화 테이블 토크. 오늘의 주제는 아마도 ‘아침 식사와 볶음밥’. <닥터 후>의 패러디가 많아졌습니다. 아아, 닥터, 나도 타디스가 필요하다고.


"요즘들어 왜 계속 새로운 메뉴에 손을 대는 거지."
"다음 주까지 보고서 내야 하니까죠. 알면서 뭘 그래요?"



세상의 끝에서 - 음식 만담 (4)



“남의 집 부엌에서 아침부터 뭘 하고 있는 거야?”
“가만 있어 보세요. 10분 후에 15000원짜리 호텔 브런치 메뉴를 대령할 테니.”
“응? 왠일로. 근데 진짜 그 거름망으로 뭐하는 건데?”
“생과일주스 만들어요.”







“......그걸로?”
“정말이에요.”
“토마토를 강판에 갈고, 그걸 다시 거름망으로 걸러서?”
“팩 주스 말고 진짜 생과일 주스 마시고 싶거든요. 오렌지도 한 시간 동안 갈아놨어요.”
“...너네 집 일자(Ilza)가 믹서기 샀다며?”
“그걸 빌려버리면 일이 너무 빨리 끝나잖아요.”


“......내 희미하고 아득한 기억에 따르면, 한 때 우리의 시간 가치는 그거보단 비쌌던 거 같아.”
“하지만 여긴 세상의 끝이라고요. 우리의 시간 가치 따위 이미 보이드에 흡수되서 제로에 가까워요.”
“하긴, 요리하고 있을 때 이외에는 거의 제로지.”
“아침상을 차리는 건 오히려 가치 창출에 가깝다고요.”
“심심하면 그냥 심심하다고 말을 해.”


젤라틴 가루를 사와서 레몬 젤리를 만들기 시작한 건 언니였어요.”
“......단순히 어린 시절의 향수 때문이었어.”
초콜렛 무스와 티라미스 무스 가루를 사온 것도 제가 아니었어요.”
“수퍼에서 파는 무스, 영국에서 파는 것보다 맛 없었다고.”
“생각해보면 맨 처음에 와플을 집은 것도 언니였죠, 아마.”
“그건 그냥 단풍 나무 시럽을 샀기 때문이야.”
“그리고 생크림이니 커피에 넣는 초코 크림이니...”
“알았어. 안 말릴 테니 가치 창출 열심히 해. 그동안 난 볶음밥을 하지.”




“그 전에 보여 드릴 게 있어요.”


"......"
“짜잔, 만들어봤습니다!!”
“......뭐냐, 이건?”
“커버춰 초코를 녹여서 입혀 헤즐넛 가루를 뿌린 사과, 초코 입힌 체리, 초코 입힌 헤즐넛이요. 눅눅해진 헤즐넛은 언니 말대로 가볍게 볶았더니 살아났습니다.”
“내 말은, 이게 왜 오늘 아침에 완성되어 있을 수 있는 거냐고. 너 어제 방으로 돌아간 게 10시 반이었잖아.”
“갔는데 방청소도 했고, 부엌 청소도 했고, 화장실 청소도 했고, 심지어 목욕이랑 빨래도 해버려서 더 이상 할 게 없었어요.”
“알았어. 그 기분, 이해해. 뼛속 깊이 심심한 나머지 밤 12시에 수상쩍게 초콜렛을 녹이면서 같이 사는 애들을 냄새로 고문했다는 거잖아.
“크림으로 장식해도 되죠?”
“......”
“......”
“그러든가.”
“왜 말리지 않는 거에요? 이젠 좀 말려도 된다고요.”
“이제 와서 그걸 말린들 우리가 섭취하는 열량에 티끌만큼이라도 변화가 있을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아침에 이상한 꿈을 꿨어.”
“저도 꿈 꿨어요. 뭐였어요?”
“동생이 나와서 ‘이 이상 초콜렛을 먹으면 용서하지 않을 테다.’라면서 주걱을 들고 쫓아오는 꿈이었지.”
“그래요? 전 언니랑 같이 수퍼마켓에 갔는데 모든 초콜릿 브랜드가 50% 세일을 하고 있어서 뭘 살까 고민했는데.”
“......”
“마음에 걸리시면 안 드셔도 괜찮아요.”
“됐어. 내 쪽이 개꿈이었던 모양이지. 그리고 50% 세일일 때는 그냥 다 담아. 꿈에서조차 고민하지 말라고.”


“오, 맛있는 냄새 난다.”
새우소고기 넣고, 피망을 섞은 다음에 고추기름을 살짝 뿌린 <굴 소스 볶음밥>을 하고 싶었어.”
“그 중에 있는 거 아무 것도 없잖아요.”
“쳇, 내일 슈퍼에 가서 다 사 버리고 말겠다.”
“이것도 맛있어 보이는데요. 뭐 넣었어요?”
“어제 스프랑 비슷해. 있는 걸 다 넣었지. 기름을 두르고 일단 계란을...”
“왜 계란부터 넣어요?”
“다른 거 넣고 볶다가 계란 부으면 지들끼리 들러붙잖아.”
“모양은 신경 안 쓴다면서요?”
“신경 안 써. 떼는 게 귀찮을 뿐이야. 아무튼 그 다음에 익히는데 시간 걸리는 감자와 얼마를 익히든 상관없는 소세지나 햄을 넣는 거야. 오늘은...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 비엔나 소세지로군. 내일 슈퍼에 가면 뉘른베르크 소세지를 사 오겠어.”


“하나 지적해도 될까요?”
“뭔데?”
“지금 그런 식으로 사고 싶은 걸 목록에 적어도, 분명 그 중에 없는 것부터 집을 걸요.”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아 부인할 수 없다는 게 슬프군. 아무튼 그 다음에는 버터에 옥수수와 양파, 참치를 넣고 자기들끼리 볶아. 마지막으로 버터를 한 숟갈 떠서 가운데 놓고 녹인 위에 밥과 고추장을 비벼주는 거지. 마지막에 고추 튀김 가루를 부셔서 넣고, 원한다면 치즈를 조금 올려도 좋아.”
“근데 오늘따라 설명이 왜 이렇게 자세해요? 맨날 그냥 먹으라더니.”
“엊그제 볶음밥을 했더니 이 맛이 안 난다는 메일이 왔길래. 혹시 순서가 다른 게 아닐까 하고.”
“볶음밥에 무슨 순서가 있어요.”
“의외로 집안 마다 고수하는 순서가 약간 달라. 내 어떤 친구는 양파부터 볶고, 다른 친구는 밥부터 볶지......아!”
“에? 왜 그래요?”
기껏 설명했는데 그때 내가 했던 볶음밥은 고추장 볶음밥이 아니었어.
“푸핫.”


“아무튼 우리 아버지한테는 아버지만의 비전이 있지. 사실 우리 집 라면과 볶음밥의 마스터는 아버지거든.”
“......비전...볶음밥에 비전”
“응, 위대한 비전이야. 구전으로만 전승되지.”
“뭔데요?”
“가르쳐줄 수 없어. 비전이라고.”
“안다고 할 수 있겠어요? 비전인데.”
“...다른 건 다 비슷하고 스팸을 넣는데, 그 스팸을 조각낼 때 절대 칼을 사용해선 안 돼."
"왜요?"
"맛없어 보이거든.”
“......”
“중요한 거야. 그래서 작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크지도 작지도 않게 떠야 하지. 아, 그리고 나태하게 한 번에 5 조각 이상 뜨면 안 돼.”
“......”
“하지만 소세지일 경우엔 귀찮으니 가위로...”
“...비전인 거에요?”
“응, 외부에선 처음으로 밝히는 우리 집 ‘100점 볶음밥’ 전설의 실체야.”


“100점...볶음밥?”
“긴 소세지 하나(1)와 달걀 두 개(00)로 완성할 수 있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간결한 볶음밥 메뉴.”
“......”
나의 중, 고등학교 시험기간을 가장 강력하게 지배한 마스터의 아침 특식이지.”
“......혹시 먹으면 100점 맞는다든가.”
“응.”
“......정말?”
“정말.”
“......진지하게 진짜로?”
“집안의 명예를 걸겠어. 별 거 없지만.”
“For the Planet?"
For the Planet. 그런 거 픽 하고 비웃으며 무시하는 내 동생조차 고등학생이 되더니 어느 날 아빠한테 다급하게 그러더라는데. 오늘 시험이니까 100점 볶음밥 좀 해달라고.”




“알겠어요. 언니가 볶음밥 마스터의 딸이라는 걸 인정하겠어. 어째서 맨날 똑같은 게 들어가는데 매번 새롭게 맛있는 거죠?”
“......”
“뭐 하세요, 안 드시고?”
“그냥 잠시. 우리 인생에서 디저트란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 건가 해서.”




“심지어 와플이 자기 혼자 접시를 차지하고 있어. 누텔라를 잔뜩 바른 다음에 초코 입힌 헤즐넛과 생 체리와, 초코에서 뒹군 체리가 줄 서서 슈가 파우더를 뒤집어 쓴 환상의 와플이. 내 볶음밥과 하몽이랑 메론이 한 접시에 놓여있는데. 이 자신만만한 자기주장은 뭐야.”
“근데 기대되죠?”
“응.”


“그건 그렇고 우리 집의 냄비 시스템을 드디어 파악했어요.”
“그래? 어떤 건데?”
“언니네 집처럼 전에 살던 애들이 놓고 간 것 같은 공용 냄비 같은 게 없고 모두 다 자기 냄비가 있는 거였어요.”
“자기 냄비를 그렇게 쓰는 거야, 미란다는?”
“자기 냄비라 남들 못 쓰게 그런 거에요, 미란다는.”
“대체 왜?”
“미란다가 냄비가 많아서 다들 미란다의 냄비를 공용처럼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미란다가 삐지기 시작하면서 은근슬쩍 냄비에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럼 그동안 기름 요리해서 안 닦고 물 담아 놓은 게 항의의 퍼포먼스였단 말이야?”
“그 다음부터 쳇, 하면서 다들 자기 냄비를 하나씩 산 거 같아요.”
“저런, 그랬군.”
“자기 냄비가 없는 불쌍한 아이는 저뿐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식사하러 내려오겠다는 거지?”
“네.”
“저기, 오징어 튀김 먹고 아직 기름 안 닦았어.”


“마시다 남은 맥주 있어요?”
“맥주는 왜?”
기름 닦게요. 잘 닦여요. 주입식 교육의 산물이긴 해도 쓸모 있는 지식이라고 생각해요.”
“......”
“쌀뜨물로 닦는 거랑 비슷한 원리래요.”
“......자, 여기.”
“그 간격은 뭐에요?”
“닦는 너나 주는 나나, 우린 그렇게까지 이 맥주가 싫은 걸까, 하고 잠시 그냥.”


“그나저나 이 체리 맛있네.”
“아아, 간밤의 성과가. 아아아.”
“체리와 초코의 조화가 환상적인데? 이런 것이 이른바...”
“이른바?”
'마리아쥬'인가!!”
“...뭐에요, 그게.”
“Marriage."
“불어구나. 난 또 뭐라고.”
“여하튼 굉장해. 우린 독일의 온갖 크리스마스 마켓을 클리어 한 뒤, 결국 ‘집에서’ 글뤼바인을 사다 끓여 마시고, ‘집에서’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굽고, ‘집에서’ 초코 사과와, 초코 체리와, 심지어 초코 너트를 만들어 먹는 건가.”
"듣고보니 그렇군요."
"독일. 어째서 이렇게까지 우리의 신뢰를 잃은 거야."


“음, 원래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커버춰 초콜렛을 중탕으로 녹였다가 적당히 가열되면 온도를 낮춰서 식힌 다음에, 다시 녹인 걸 입혀줘야 파는 초콜렛처럼 윤이 반질반질 나게 되요.”
“‘네가 테크니컬한 이야기를 하니 좋은데.’”
“사실 이건 딱 보면 초콜렛을 씌워서 굳히기만 했다는 게 보이잖아요. 하지만 여기에 온도계 따위, 있을 리 없지.”
“네 머리엔 왜 크림 스파게티와 베이커리 용어만 가득한 거지? 일반적인 한식 메뉴는 어떻게 된 거야.”
“한국에 있을 때야 별로 밥 할 일이 없잖아요? 전 자취생 아니라 집에서 다녔으니까요.”
“내가 네스까페 통으로 무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디저트의 다변화가 시작된 건 반가운 일인데 말이지. 너 지금 하는 걸로 봐선 이따가 수퍼마켓에 쿠키 재료라도 사러갈 것 같다고.”
“히, 그것도 괜찮네요. 여하튼 밤중에 다 만들고 나서 조금 슬펐어요. 내 머리 속에서 ‘뭔가 해, 뭔가 하라구.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란 말이야’라고 충동적으로 속삭이는 목소리는 절대 체리 초콜렛을 만들라는 게 아니었을 텐데. 밤중에 인터넷이 되는 게 건강에 좋은지, 안 되는 게 건강에 좋은 건지 모르게 되버렸어요.”



“내가 조금 더 슬픈 사실을 말해줄까?”
“뭔데요?”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하루 할 (수 있는) 일이 삼시 세끼 메뉴 정하는 일 말고는 없는 이 시간을 굉장히 행복했던 걸로 추억할 거라는 거지.”
“하긴, 이러니저러니 해도 고시생으로 사는 건 힘들었어요.”
“그리고 추억하면서 심지어 인터넷 안 되서 고생했던 건 까맣게 잊어버릴 거라는 거야. 이 모든 만담이 시작 된 건 바로 그것 때문이었는데도, 전혀 괴롭지 않았다는 듯이 말이지.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니까.”
“남들 웃길 소재로 써먹고 있겠죠. 네트의 향기를 폐부 깊숙이 빨아들이면서.”
‘하지만 난 느껴. 세상이 돌고 있는 걸.우리 발밑(을 제외한 다른 곳)의 땅이 시속 1600km로 자전하고 있는 걸.’”
“이젠 아예 닥터가 될 셈이에요? 억양까지 재현하지 말아요.”
“‘또 난 느낄 수 있어. 세상의 끝에서조차 시간이 멈춰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우리는 세상 언저리의 불가능한 궤도에 매달려 있고, 다시 그 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만 해. 그게 또 다른 시간이 될지, 기억이 될지는 모르지만.”
“......”
“그게 Time P-Lord의 저주야.’”
“타임 로드도 아니고 그건 뭐에요?”
“타임 로드랑 비슷한 거야. 시간의...
“......”
“...피지배자.”
“전혀 다르잖아요. ‘그거 지금 나 웃으라고 하는 얘기에요?’”
“‘뭐, 비슷해.’”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이 시간에 계속...될지 안 될지 모르겠네요. 오면 비슷한 시간에 오도록 하지요. 근데 아마 올 거에요. 심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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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세마녀 | 2007/01/26 00:10 | 북쪽통로: 세상의끝 시리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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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tarla at 2007/01/26 00:35
밸리에서 보고 왔습니다. 아, 음식만담 시리즈에 감명을 받아서 도저히 덧글을 안 남기고는 못 빠져나가겠어요!!! 아아아아아! 멋지십니다! -_-b
Commented by 동굴아저씨 at 2007/01/26 01:24
오늘도...뒤집어졌습니다.(멍~)
Commented by 나무벌레 at 2007/01/26 02:42
전..귀찮아서...초코렛 녹여 과일에 찍어 디저트 만드는 일은 도저히 못하겠던데..글리바인은 저도 종종 해먹어요. 여긴 와인가격이 완전 천국이라니까요..한국에 비하면..(사실 이탈리아가 와인은...어흑)
Commented by wizdom07 at 2007/01/26 08:00
마지막의 타임 피 로드의 대반전 ㅠㅠㅠㅠㅠㅠ ...근데 너무 맛있게 만들ㅇ ㅓ드시는 거 아닙니까. 인터넷이 불편해도 하루이틀 거기 가 있고 싶을 정도로 ㅠㅠ
Commented by 니코 at 2007/01/26 08:47
밸리에서 보고 왔습니다^^ 정말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저도 모르게 몰입되서 예전시리즈까지 다 읽었어요. 저 볶음밥 요리 레시피는 저도 한 번 해봐야겠네요>ㅅ<
Commented by 모르는고양이 at 2007/01/26 10:27
하하하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음식만담입니다*_*[저주다!!]
Commented by 시아 at 2007/01/26 11:17
헉.. 밸리타고 처음으로 방문해보았는데, 음식만담에 빠져버렸습니다 ;ㅁ; 잘읽었습니다~
Commented by esatto at 2007/01/26 11:33
후하하 이런 며칠 인터넷 끊겨서 참선하고 있는 동안에 이렇게나 포스팅이 밀려와있을 줄이야...재미있게 읽었습니당 그럼 전 오늘 인터넷이 재연결되었으니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하러 갑니다(...) 확실히 인터넷이 안 되는것도 아주 단점만 있지는 않지 말입니다만..ㅇ<-<
Commented by 스즈미야 at 2007/01/26 20:28
마리아쥬라 '신의 물방울'인가
흠 난 주걱같은 거 들고 쫓아가기만 했을리가 없지
허벅지를 생각해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7/01/26 20:47
starla님//감사합니다 ㅠㅜㅠㅜ 하지만 starla님이 쓰신 추리 소설에 대한 이야기쪽이 저는 더 재밌던데요.

동굴아저씨님//호곡, 그럼 한쪽만 태우면 곤란하니 반대쪽으로 뒤집어 드려야지 말입니다.

나무벌레님//와인가격 천국인 건 맞아요. 흑흑흑 ;_; 전 그래서 생에 먹을 상그리아를 다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ㅠㅜㅠ

돔군//만들어줄테니 올테면 와 봐요. 돔군같으면 일주일만에 자리를 박찰 것이라 장담합니다. 낄

니코님//ㅠㅜㅠㅜ 아니, 그냥 아무거나 넣고 하는 평범한 볶음밥일 뿐이에요, 정말로. 만담으로 거들 뿐 OTL.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르는고양이님//.....컥, 그거 저주 맞습니다.OTL

시아님//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ㅜㅠㅜㅠㅜ

에사찡//인터넷이 끊기다니!!!ㅁ;ㅑㅕㅠㅜ;ㅐ랴ㅕ마ㅣ머;;리마ㅓㅠ;ㅟㄹ먀ㅣ뎍;ㅣㅓ미 그런 얘긴 하지도 말아욤 OTL 아무튼 밥은 드셔가며 게임하세용

스즈미야//자식, 그럴 줄 알았어.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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