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 만담으로 때우는 벨기에 여행기 (1)
탈출했다가 세상의 끝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아아, 브뤼헤로 돌려보내줘어어어..


"......"
"벽 보고 뭐하세요? 늘 보던 거랑 같은 건데."
"Take me back!! Take me back!!"
"...그새 13화까지 봤다고 대사만 늘어나긴."


세상의 끝에서 - 만담으로 때우는 벨기에 여행(1)


“어, 짐 싸요? 어디 가게요?”
“어디든 여기가 아닌 곳으로.”
“갑자기 왜요?”
“아침에 늦잠자서 버스를 못 타는 바람에 기차를 놓쳤다는 핑계로 하루 정도 더 쉬려고 했었거든.”
“근데요?”
부엌에 앉아있는데 해가 지더군. 순간 다리 너머의 학교가 보이면서 화가 났어.”
“원래 주말에는 한 시간에 한 대밖에 안 다니는 거 아시면서 뭘.”
“난 인도에서 밤기차 타고 국경을 넘어본 적도 있고, 네팔에서는 나무 의자로 된 로컬버스에 앉아서 8시간 걸려 포카라에 간 적도 있다고. 그런데 고작 한 시간에 버스가 한 대 온다는 이유로 날 여기 가둬 놔? 됐어, 여기 쳐박혀 있어야할 건 내가 아니라 학교, 네 녀석이야.
“도시가 좀 작긴 하죠. 그럼 전 코펜하겐이라도 갔다 올 테니 잘 다녀오세요.”



(3일 후)




“헉, 11시잖아요. 오늘 안 돌아오는 줄 알았다고요.”
“훗, 이 도시. 8시가 넘어가면 버스가 없다는 걸 내가 잊고 있었지.
“재밌었어요?”
“예뻤어.”
“예쁘다니까 생각났는데, 어제 시내 나가서 우리가 잘 안 다니는 길로 가 봤더니...”
"어제? 코펜하겐 간다더니?”


“......”
“......”
“......가 봤더니 그냥 저냥 예쁜 구석도 있더라고요. 흰색으로 회칠한 병원 건물 같은 것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예쁜 도시라는 건 말야, 적어도 톨레도나 브뤼헤Brugge 정도 되는 곳을 보고 말하라고.”
"쾰른은 어쩌고요?"




“사실 나, 어렸을 때부터 쾰른에는 약간 로망이 있었어.”
“왜요?”
“2월에 Fasching이라는 축제를 하는데 가장 행렬하면서 사탕 뿌려대던 기억이 너무 강렬했거든. 온 가족이 슈투트가르트에 가서 구경했었는데, 그것도 재밌었지만 TV를 보니 쾰른 대성당 옆을 지나가는 행렬이 엄청 크고 화려했었지.”
"그런데요?"



“네 말을 빌어서 표현해도 될까?”
“그러세요.”
“......기차에서 내렸는데 독일의 여느 도시들과 다를 바 없더군.”
“하긴, 일요일이었으니 가게도 안 열었을 테고.”
“쾰른이 그런 곳은 아니었을 텐데 내가 마침 독일에 대한 분노를 뿜어대고 있던 참이라 어쩔 수가 없었어. 나름 라인 강까지 걸어가 보기도 했는데, 날씨도 그렇고,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냥 다시 기차를 타고 벨기에로 향했지.”
“......”


국경을 넘는 순간 햇빛이 짠, 하고 나는데...”
“우와, 이 겨울에...”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순간 내가 독일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어.”


“그래서 쾰른 사진이 이거 밖에 없어요?”
“응.”
“장 수가 꼭 애정의 척도라는 건 아니지만 로마에서 하루에 200장씩 찍어대던 거에 비하면...”
“애쓴 거야.

평소 같으면 신경도 안쓰고 지나가는 이런 것마저 찍었다고.”
“......풉.”







“그래서 벨기에는 어땠어요? 초콜렛 분수 많죠?”
“아아, 달콤하고 사랑스럽더군. 첫인상과는 좀 다르지만.”
“처음에 어땠길래요?”
“타디스가 소화불량에 걸려서 번역을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게 뭐에요?”
“기차 안내 방송. The following stop is Gent-St-Peters, 독일어로는 Die folgende haltestelle ist Gent-St-Peters.
“오, 미묘하다.”
어디가 어떻게 다르다고 인식하기 전에 대충 무슨 소린지는 알겠다는 게 더 미묘해.”
“브뤼헤 사진 좀 보여주세요.”
“그 전에 이것들을 좀 봐.”



“오, 초콜렛이다. 근데 Godiva와 Neuhaus는 어쩌고 이걸 사왔어요?”
“Leonidad에서 먹어보고는 내가 트러플 취향이라는 걸 깨달았어.”
“아하. 그래서 트러플만 종류별로 사온 거에요? 생각보다 많이는 안 샀네요?”




“어...처음 보는 와플이다.”
“와플이야.”
“어디서 이런 걸...”
브뤼셀 시내에서 슈퍼마켓을 발견해버렸어. 와플이 이거 말고도 종류별로 있는데 차마 다 살 수는 없고 해서 작은 걸 집었어.”
“와플은 드셔보셨어요?”
“응. 그냥 길거리에서.”
“오, 어땠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역시 나는 소프트 와플이 아니라 크리스피 와플이 좋아. 취향이 아니긴 했는데 그래도 와플에 레이어가 존재하다니, 신선한 체험이었지. 자, 그리고 이거...”




“진짜 생선이다!!!!!”
生선이야. 보는 순간 집지 않을 수 없더군.”
“아아, 이제 훈제 팩 생선이나 냉동 생선 말고 날생선 먹을 수 있는 거구나.”
“훗, 이것도 있지.”



“헉!”
“멋지지?”
냉동이 아닌 새우다. 거기다 홍합까지!!”
“비닐에 담아주는 거면 안 샀을 텐데 너무 가져가라고 팩을 해 놨길래 그만 집고 말았어.”
“아아, 이제 한 3일 정도 호사스런 생활을 누릴 수 있겠네요. 아니, 근데...”




“......이건 뭐에요.”
“말리면 못 살 줄 알았지?”
“이제 정말 티포트 빼고 티 세트 다 갖췄네요. 근데 벨기에 80유로 예산 잡고 가지 않았었어요?”
“......그랬을걸. 하지만 다니면서 본 것 중에 제일 예뻤어.”
“저항 안 해봤어요?”
“저항?


......할 수 있으면 해 보시든가.”
“아, 못하죠. 내일 나가서 케이크 사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걸 가져왔어.”

“......지금까지 집었던 모자 중에 제일 일반적이네요.”
“그렇지? 아무 옷에나 잘 받을 것 같아.”
“......”
“......”
근데 혹시 맨손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아마 그럴 걸.”
지금 자기가 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침대 밑에 그릇 박스있다고요.”
“그 때 가서 생각하지, 뭐.”



“그리고 이걸 다 들고 온 거에요? 버스 없잖아요.”
“걸어왔어.
“택시는?”
“이 따위 도시에 쓸 돈, 한 푼도 없다고.”
“......”
“......뭘 그렇게 봐?”
“아니, 그냥. 그 심정이 이해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조금 고민했어요.”


“그나저나 베니스를 8유로로 막았던 언니의 근성은 어디로 갔어요.”
“이성과 함께 묶어서 헐값에 팔아치운 뒤 그 돈으로 저녁을 사 먹었어.”
“오, 뭐 드셨어요?”
“생전 안 하던 짓을 해봤지. 브뤼헤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그거 쓸데없이 자리 값 때문에 비싸다고 절대 안 하던 짓이잖아요.”
“광장이 예쁘더라고. 아무튼 거기서 홍합 요리가 메인인 코스를 시켰어.”



“맛있겠지? 새우가 들어있는 생선살 수프야.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진실을 깨닫고 말았지 뭐야.”
“뭘요?”
“역시 냉동 새우는 생새우를 따라올 수 없어. 그런 거 생새우 껍데기의 그림자일 뿐이야. 위대한 이데아, 사랑스러운 어머니 바다의 알량하기 그지없는 일루젼이라고.”



“그리고 이게 와인과 크림소스로 요리한 홍합.
“오호, 어땠어요?”
“괜찮던데, 부드럽고 비린내 안 나고. 근데 그 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홍합을 보고 떠올리는 스탠다드한 맛 있잖아.”
“알아요. 포장마차 홍합에서 느낄 수 있는 후추의 시원한 맛.”
“그게 좀 먹고 싶어지더군.”
“그럴 줄 알았어요. 그래서 홍합 사온 거죠?”
“응.”



“이게 뭐에요?”
“디저트, 보기엔 이래도 커스터드 크림 밑에 다크 초콜렛이 커피맛 아이스크림 위에서 차갑게 굳어있었지. 맛있었어.”
“......”
“......”



“......아, 그리고 이건 오늘 점심 때 먹은 벨기에식 스테이크, 소스가 특이했...”
“이 언니가! 12시에 들이닥쳐서 사람을 고문하고 있어!!”
“내가 뭘.”
“눈만 감으면 생선이 눈앞에서 입을 뻐끔거린단 말이에요.”
“아, 그 생선 귀엽지? 기차 안에서 당장이라도 굽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어.”
“저도 새우 스프 먹고 싶어요. 홍합 국물에 초고추장...와인 넣어서 서양식으로 해볼까요?”
“와인 남았던데 못할 거 없지.”
먹자, 라고 한마디만 하면 지금 당장 부엌에서 주섬주섬 꺼내놓고 요리할 지도 몰라요.
“그래? 하지만 난 안 할 거야.”
“왜요!!”


“사실 난 내가 만담을 한국 시간으로 자정에 올리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
“보통 나가서 업로드 하려고 애를 쓰다보면 그 시간이 되기 때문인 거잖아요.”
“응, 근데 꼭 저녁 먹고 밤늦게 배고픈데 올린다고 원성이 자자하더라고. 그래서 생각해 봤지.”
“뭘요?”
“12시가 뭐가 문제라는 거지. 나는 안 먹고 버티거나 자버리는데.”
“뭐가 문제에요?”
“밤 12시란 건 말이야, 심리적 마지노 선인거야.”
“......”
“저녁 먹고 시간이 지나서 슬슬 배가 고파질 즈음인 동시에 왠지 이 시간에 더 먹었다간 살이 찐다거나, 얼굴이 붓는다든가, 속이 더부룩해 진다든가 하는 부작용을 초래할게 너무나 뻔한 시간대라고. 밤 11시에 끓여먹는 라면과는 부담과 죄책감의 차원이 다르지.
"......"
"내 몸과 내 식탐 중 어느게 더 소중한가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이라고. 뭐, 안선생님 말에 따라 포기하면 편하겠지만."
“그러면 이 시간에 들어와서 눈앞에 들이밀지 말라고요.”
“‘물 건너 나쁜 마님’ 소리도 들은 마당에 내가 못할게 뭐가 있겠어.”




<그런고로 진짜 브뤼헤 사진은 내일 이 시간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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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세마녀 | 2007/02/09 00:43 | 북쪽통로: 세상의끝 시리즈 | 트랙백 | 핑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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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써냐 at 2007/02/09 01:01
무심코 벨리타고 들어왔다가 이밤중에 테러 당하고 돌아갑니다;ㅁ;
눈물이 흐르는데 어째서 내일 [이 시간]에 라는 말에 기대가 되는걸까요?
Commented by 아린 at 2007/02/09 01:03
으아아 단거 안좋아하는데 저 초코들 정말 맛나보이네요ㅠㅠ
Commented by 사이암 at 2007/02/09 02:13
물건너 나쁜 마님 맞잖아유. -ㅅ-+ 부인할 테면 부인해 보세요. 잘잘잘잘~
Commented by 카시아파 at 2007/02/09 02:26
오오~!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_<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7/02/09 02:43
아아.. 저 홍합.. 살짝 단맛이 도는 벨기에 맥주랑 먹으면 아주 딱인데.. 추릅..
벨기에까지 장보러 갔다오신거에요?
Commented by 나무벌레 at 2007/02/09 02:46
브리헤 다녀오셨군요. 안그래도 이번주에 갔다올까 말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번에 다녀와서(...) 말았습니다. 사실 눈와서 와인마시느라(...야..!)
Commented by 동굴아저씨 at 2007/02/09 03:41
우,우와...와플이 완제품으로 저렇게 봉지에 담겨 팔다니...
거기다 밑으로 이어진 2연타는...(후덜덜)
그건 그렇고...포장마차의 홍합요리가 생각나는 맛이라니...음...무슨 맛일까.
그런데...스테이크..참...맛있어 보이네요.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Commented by 카시아파 at 2007/02/09 04:02
그런데 질문! 3단 디저트 접시....저거 정식명칭 혹은 공식 이름이 뭡니까? 그냥 3단 접시인가요?
Commented by 泰虛 at 2007/02/09 04:15
오오~ 돌아오셨군요.
Commented by 泰虛 at 2007/02/09 04:23
역시나 강력한 테러... ;ㅁ;
Commented by 알테마 at 2007/02/09 09:12
물 건너 나쁜 마니이이이이이이이이임!!!! 미워욧ㅜㅜ 아침에 제대로 아침도 못 먹고 나와서 속이 공허한데 또 저런 세세한 언어와 사진으로 염장을 지르시고! 실은 사진으로 봤자 뭔 맛인지도 몰라서(...) 마님의 대사에 더 염장이 질리누만유ㅜㅜ 저런 거 세세하게 묘사하지 마세요;ㅁ;!!!
Commented by muru at 2007/02/09 09:50
뭔가 되게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염장 당해서 정신을 추스릴 틈도 없이 크리티컬 삼단 콤보를 맞은 기분입니다;ㅁ;
저야 아침밥 먹고 봐도 허한데 밤에 보면 진짜 테러겠어요ㅠㅠ
Commented by Vampire at 2007/02/09 13:05
....탈옥(???) 실패하셨군요.. OTL
Commented by 에이미 at 2007/02/09 13:51
그러니까, 벨기에까지 가서 장을 봐 오신거군요. ^ㅁ^
사진을 보니 부럽다기보다는 즐겁기만 하네요. 훗훗. 그나저나 저 와플봉지보니.. 비슷한 걸 "동네 슈퍼에 파는 것 같던데" 먹어볼까봐요.
Commented by esatto at 2007/02/09 17:00
...물건너 나쁜 마님....(빤히)
Commented by 유스아란 at 2007/02/09 21:45
음식밸리에 올라오는 음식만담을 감명깊게 보고있습니다'ㅂ' 링크해도 될까요오?<-
Commented by 에이미 at 2007/02/09 22:56
우왕. 방금 사진 다 봤어요. 거긴 벽돌도 이쁘군요! 좋으셨겠어요. ^^
Commented by 나무벌레 at 2007/02/10 00:14
마녀님 참고로 네덜란드 와플은 그 얇고 얇은 크리스피한 와플(이라기보단 센베에 가까운) 두조각 사이에 캬라멜과 꿀을 섞어놓은 듯한 시럽을 발라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먹는답니다....기회가 되시면 한 번 와서 드셔보시길..(다른건 뭐...)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7/02/10 00:26
써냐님//낄낄낄, 밤중에 테러가 되버렸다니 죄송합니다. 자정이고 자각하고 난 다음부터는 왠지 조금 즐거워져서 그만 ㅠㅜㅠㅜ

아린님//...맛있어요 ㅠㅜㅠㅜ, 엄청.

사얌님//부인 못하니 남편할까염, 그럼. 우훗훗

카시아파님//네입, 돌아왔습니다. 음...정식 명칭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전 그냥 3단 케잌 트레이를 사려다가 묘하게 케이크가 안 들어갈 것 같은 트레이를 사버려서요 ㅠㅜㅠㅜ

너구리님//그게 슈퍼마켓에 들어갔더니 이성과 함께 팔아치우지 못한 본성이 살아나는 바람에 그만 장을 봐버렸지 뭡니까. ㅠㅜㅠㅜ 벨기에 맥주도 맛있었어요. (츄릅)

나무벌레님//오호, 그 시럽 왠지 알 것 같아요. 저 위에 있는 와플 뜯어먹어봤더니 약간 그 느낌이었는데. 오호오+_+ 브뤼헤 좋죠. 이미 다녀오셨었던 거군용. +_+

동굴아저씨//...아, 그건 그냥 한국 사람 입맛에 '홍합 이란 이런 것'이라고 너무 각인이 되어놔서 어느 소스를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 내 몸이 원하는 거슨 이거이 아니야'라는 소리였습니다.

泰虛 님//우훗, +_+ 하지만 쟤들이 맛있는 걸 파는거에요. 제가 아니라구용.

알테마냥//훗훗훗훗훗,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니 재미들리는 거 아뉴 ㅠㅜㅠㅜ

무루님//아니, 오실 때마다 간만이라는 느낌이드는 건...하지만 님들은 밤 12시에 밖에 나가면 오뎅을 사먹을 수 있는 한국에 사시잖아영

뱀파이어// ㅠㅜㅜㅡ 실패해버렸습니다. 그런겁니다.

에이미님//제가 먹어본 바로는 저 두가지 다 괜찮았습니다 ㅠㅜㅠㅜ어느 틈에 사진까지 다 보시다니!!

에사찡//...아, 아잉..//_//

유스아란//감명깊으실 것 까지야 ㅠㅜㅠㅜ. 링크는 환영입니다.



Commented by ★花夜★ at 2007/02/11 22:34
크하핫 진짜 12시는 선택의 기로에요 ㅎ
Commented by jawoon at 2007/03/28 02:21
우연히 들어왔는데 무언가 ......그저 우와~ 를 연발하다가 갑니다. ( ..)/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7/03/28 23:27
화야님// 낄낄, 정말 그렇죠 ㅠㅜ

jawoon님//우, 우우와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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