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하하하, 내가 이놈들을 살려던게 아닌데 (패배자 OTL)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전단지고 뭐고 안 들어와서 모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키르난님께서 친히 댓글로 알려주시는 바람에 몰라 뭐야 갔다와버렸습니다. 이번 주 주말에 신세계 할인전 있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오려고 했을 뿐이었는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패, 패배자의 혼 언제나 그렇지만 대략 아비규환입니다. 저도 그냥 우아하게 원피스 입고 고상하고 새침한 척 앉아서 누가 와인바에서 사주는 거나 마시고 싶어요. 근데 뭐라 그러죠, 학생의 본능, 자취생의 군더더기, 스크루지의 소울 때문일까, 그런데서 두배씩 주고 사마시는건 정말 못하겠구 ㅠㅠㅠㅠㅠㅠ
Kendall-Jackson Grand reserve C/S 켄달 잭슨 그랑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 2005
시작한지는 25년으로 얼마 안됐지만 미국 3대 와이너리 중의 하나인 켄달 잭슨에서 샤도네이로 히트친 빈트너스 라인보다 한 급 높은 그랑리저브 라인의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대략 8-10만원대인 것 같은데 5만5천원에 팔길래 덥썩...하하하, 요즘 주머니 사정 빈궁하긴 하지만 괘괘괘괘괘괘괜찮아. 세상에 살다보면 축하할 일도 있고 그렇겠죠? 아하하하하.
Duluc branaire du cru 2004 뒤뤽 브라네르 뒤 끄뤼 2004 (40000)
보르도 그랑 끄뤼 4등급 동네인 Chateau branaire du cru의 세컨 와인입니당 (자세한 설명은 이쪽 클릭 ). 한마디로 주력 종목이랑 성격이 다른 맛의 포도가 나왔을 때 다른 라벨을 달고 출시하는 건에 세컨 와인, 세컨와인 해도, 말로만 듣고 마셔본 적은 없어서 한병 시험삼아(...). 샤또 딸보의 세컨와인인 꼬네따블 딸보도 있긴 있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2004년주제에 가격이 흠좀무였던지라...절대 라벨이 간지나서 산게 아니구요(...)
뒤져보니 아직 덜 여물었으니 2,3년 더 기다리라는 말이 있네요. 오호호.
Les Tourelles de Longueville 2004 레 뚜렐 드 롱비유 2004
이건 전에 와인나라에서 복주머니 행사할 때 뽑기해서 나온건데, 소위 말하는 '슈퍼세컨'의 세컨와인입니다. 그랑끄뤼 2등급인데 맛은 1등급이라 향후에 레벨 조정이 있을지도 모르는 액면가 낮은 동네 몇군데를 슈퍼 세컨이라고 하고요, 이건 그 중 Chateau Pichon-longueville 의 세컨 와인. 아놔, 마시고 싶은데 뭔 좋은 일 좀 안 생기나요. 2005나 2003년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뽑기 한 거니깐...마시고 싶은데 아직 마실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Banfi Chianti classco riserva 2004 반피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04 (35000)
끼안띠에 대한 저의 절대적인 사랑에 힘입어(...) 이것도 한 병. 사실 이것보다도 그 옆에 있었던 Banfi Brunello di Montalcino(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엄청 마시고 싶었지만!! 할인해도 두배값이라 손만 부들부들 떨며 돌아오고요 ㅠㅠ
Tintara orange label 2005 틴타라 오렌지 라벨 2005 (35000)
호주의 하디스 틴타라에서 독립 런칭한 틴타라 오렌지 라벨 시리즈...중에 쉬라즈가 독특하다고 하는데 2005년 거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좋다는 말도 있고 해서 스윽 하나 집고
Valdivieso single wineyard C/S 2005 발디비에소 싱글 와인야드 그랑 리저브 2005 (25000)
이것도 아래 라인이 있는데 '싱글 와인야드'는 한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 중에 엄선한 걸로만 빚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죠. 칠레산이고요.
Casa silva Angostura Merlot 2002 까사 실바 앙고스투라 그랑 레제르바 멀롯 2002 (20000)
멀롯 계통을 거의 마셔본 적이 없어서 콜.
clos du bois 끌로 뒤 부아 C/S 2001, Syrah 2002 (25000)
이건 전에 마셔봤던 좋은 기억으로 한병 더...하고 다른 품종으로 하나 더 집어봤고요.
sassoregale 사쏘레갈레 2005 (10000)
왼쪽이 토스카나 주요 품종인 산지오베제, 옆에선 쉬라. 전에 산지오베제 쪽 마셔봤는데 산도가 있긴 해도 그냥저냥 무난했어요. 급놀러오는 친구들과 맘 편하게 마시기 위해 약소하게 보충했다능. 그렇다능.
마지막으로...
Chateau Talbot 샤또 딸보 2001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아하하하하하, 이거 사고 파산해써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00이랑 2003이 그레이트라고는 해도 2001이 어딘가요. 딸보라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세계 쪽이 좀더 종류도 할인폭도 좋은 것 같고요. 롯데는 미묘하게 불친절하달까, 좀 기분이 그랬달까. 서비스가 치명적인 게 배송을 6병, 12병 단위로 밖에 안 해주는데다(4병은 따로 보냈어야 하는데 싸들고 와야 했어서 좀 맘상했음) 경기 지역까지만 해줘서...대전으로 보내야 하는 저는 저거 이제 바리바리 뾱뾱이 포장해서 싸들고 내려가야 하구 ㅠㅠㅠㅠㅠ
...솔직히 작년에 양재동 AT센터에서 했던 할인전이 시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일 좋았던 듯 하네요. 또 안하나(츄릅)
(이래놓고 또 이번주에 신세계에 사러 가겠지...이번엔 구경만...구경만...구경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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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절세마녀 | 2008/04/15 22:01 | 뒷산동굴: 와인셀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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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것, 희귀한 것, 아름다운 것들이여, 오라!
by 절세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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