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이 복귀한다 - 예브게니 플루셴코

은퇴하고 프로로 전향했던 제냐(예브게니 플루셴코)가 복귀한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다음 시즌부터 돌아온다는데 아래 동영상이 최근 FS 프로그램인 탱고.




클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적 난이도가 막 높고 그런 프로그램은 아닌데 엄청 재밌다ㅋㅋㅋㅋ강렬한 음악 때문과 함께 순식간에 좌중을 휘어잡는 동작, 녹슬지 않은 연기를 보고 있으면 그 참...그래, 시의원 생활이 어땠소? 아무렴 빙판 위에서 끼를 떨며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보다는 제법 지겹지 않았는지? 쿼드 연습을 하고 있다는데 부상은 괜찮소? 남싱들의 춘추전국시대를 지켜보면서 나는 그대가 꽤 그리웠다오. 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네 칼로 자른 듯한 4-4점프나 4-3-2 같은 것들이나 빙판 위에서 넉살좋게 개그를 할 수 있는 여유 같은 것들 말이오. 전성기가 아니면 어떻소. 그대는 이미 빙판 위의 정ㅋ벅ㅋ자이며, 차르이며, 모짜르트이며, 기타 등등 블라블라 웟에버 에브리씽 그리고 모든 것인데.



카르멘,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LP



'남싱들은 지금보다 더 쿼드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을 때, '피겨는 오직 점프'라는 식으로 곡해되지 않을 수 있는 넉넉한 예술성을 구비한 유일한 인간이 돌아온다니 정말 기쁘다.


Tosca, 2006 토리노 올림픽 SP



피겨 선수들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에 매칭시켜보자는 FSU의 모 쓰레드에서 그는 '볼드모트'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두가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존재'라서 ㅋㅋㅋㅋ. 그럴싸하지 않은가? 그도 그럴 것이 맨 위에 올려둔 최근 프로그램 좀 보라는...빙판 위에서 그냥 룰루랄라 놀고 있네.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싱들 경기를 주로 봤더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남싱에 비하면 여싱들은 정말 몇몇을 제외하고는 빙판 위에서 넘어지는 걸 보기가 조마조마한데 제냐를 보고 있으면 그럴 걱정이 하나도 안 든다. 그냥 평지에서 춤을 추고 있는 듯, 모든게 물 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럽다.



니진스키에의 헌정, 2004. 러시안 내셔널 LP



세상 좋구나, 이거 구하기 어려웠던건데 이제는 고화질이 막 돌아다닌다. 연아야, 전에 했던 말은 취소할게. 제냐가 돌아온다니까 바로 남싱가는 건 좀 그렇고, 여싱에 좀 더 있자. 그리고 올림픽 갈라쇼에서 꼭 둘이 같이 커플댄스 추는거야.ㄲㄲㄲ





by 절세마녀 | 2009/04/08 23:26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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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재미있는 것, 맛있는 .. at 2009/04/08 23:48

제목 : 제냐래요
제왕이 복귀한다 - 예브게니 플루셴코 마녀님 댁에서 트랙백. 은퇴 후에 알아서 철지난 카르멘이나 니진스키나 주구장창 돌려보며 아쉬워하던 전설의 그 남자, 제냐가 돌아온답니다 ㅋㅋㅋㅋ이제 여싱은 연아, 남싱은 제냐(조니 미안~)군요.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즐겁게 연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는.그리고 다치지 말고....more

Tracked from Feeling the .. at 2009/07/21 01:17

제목 : 예브게니 플루셴코
제왕이 복귀한다 - 예브게니 플루셴코플루셴코는 sex bomb이 처음이었던 나로선,.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salt lake 공연은 의상, 음악, 연기력.. 이런 것이 천상의 아름다움이겠지. 제냐의 빛나는 외모가 이 공연에서 가장 빛난다는 것 같다. 생전에 꼭 이만한 공연을 보고 싶다. 니진스키에의 헌정은 뭔가.. 너무 잘해서 이 세상 사람 같지가 않고 너무 완벽해서 공포스럽기까지한 느낌을 준다. 러......more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9/04/08 23:45
우어어어 제냐! 제냐군요! 저도 저기서 같이 비명 지르고 싶어요... 엄마야 쟤 손 좀 보래요;ㅂ; 제냐ㅠㅠ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9
...과연 비범한 손동작이죠 ㅋㅋ
Commented by 네이디 at 2009/04/09 00:46
저 엄청난 테크닉과 스피드 속에 약간의 개그코드 ㅋ 너무 좋다는 ㅋㅋㅋ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0
그냥 수준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뭐랄까..승자의 여유?
Commented by 세온 at 2009/04/09 01:12
아 제냐. 포스가 정말. 특히 피니쉬 포스가 너무 강렬해요 저 포스로는 피겨로 플라밍고도 출드한 !! ...그런데 확실히 돌아오는건가요? 청혼했단말은;;?
제냐도 왠지 도스토예브스키도 아닌데 안정적이 되면 작품생활에 좀 덜 매달리는듯도...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0
멋젓번 부인하고 이혼하고 다음 여성분 만나서 청혼하고 한바탕 난리였다고 하더라고요^^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4/09 07:49
헉! 지금 안보고 아껴두었다가 꿀꿀한 날 커피 한 잔 가져다 놓고 열광하며 보겠습니다.;ㅁ;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1
와인 한잔 마시고 알딸딸할 떄 봐도 좋아요^^
Commented by 에이미 at 2009/04/09 11:41
아앍.... 개그와 진지함을 넘나드는 저 프로그램 대체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볼드모트 정말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돌아오면.. 다음 시즌 그랑프리부터 나오게 되면 삼년 전 주니어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여왕님을 만날 수 있겠네요. 제냐가 무어라고 할지 기대돼요.
그나저나 밴쿠버에서 커플댄스 추면.. 조니는 어떡하나요? 챈이는? ㅋㅋㅋㅋ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2
...그럼 뭐 조니는..저 하늘의 별이 되는거죠...그리고 인어공주처럼 떠나간 공주님을 그리며..(블라블라블라)
Commented by 크림 at 2009/04/09 23:50
제냐하면 이제 한 외국인 선수밖에 안떠오ㄹ....
만약 야구딘이었으면 정말 진심 화가 났을텐데 왠지 제냐라서 개그느낌이 난달까(...) 정말 돌아온다니 남싱들이 꽤 부담스럽겠어요.
여튼 돌아와서 넘 기뻐요...!!!! ㅠㅠㅠㅠㅠㅠ 뭘 보여줄지. 두근두근두근두근.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3
아, 그 '한 외국인 선수'...전 그 떄 그거 뉴스로 실시간으로 보고 엄청 뿜었었다는거 ㅋㅋㅋ
Commented by 나디르Khan★ at 2009/04/22 04:11
이 우월한 존재는 나이는 어디로 드시는 건지...ㄷㄷㄷ 하악거리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24
그래도 나이 좀 먹긴 먹었던데요^^. 왕년에 팔팔하게 날를 때랑 보면 느낌이 좀 다르죠...라곤해도 여전히 멋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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