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


하몽..
하몽을 배불리 먹고 싶다..


=어느 직장인의 마음으로부터의 도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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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얇게 저민 하몽이 6장인줄 알고 2장은 빵에 끼어서 먹고 1장은 웹서핑을 하며 냐금냐금 먹고 있었는데 냉장고에 넣으려다 포장을 보니 고작 5장이 들어있었지 뭐임. 나는 이 피같은 하몽을 하루에 반이나 넘게 먹어버린거임?, 그런거임? 나의 이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라 휴면중이었던거임? 이런 때라도 좀 돌아와서 나를 말렸어야지. 오늘의 하몽을 먹어치우면 내일의 하몽이 없다는 것을 좀 말해줬어야지, 어헝.

직장인이 되어서 누리게 된 유일한 미덕은 백화점에 들어와 있는 하몽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휴면중인 나의 이성은 또 그 때만큼은 맹렬하게 돌아가 현지의 5배 정도 하는 가격표를 눈 앞에 들이밀어 매번 손에 들고 있는 하몽을 내려놓게 한다. 지금 먹고 있는 이 하몽도 사실은 스페인에 여행을 갔던 어느 친구가 때마침 바르셀로나에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체크아웃을 해야하는데 잔돈이 한푼도 없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그래서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oo만원만 빌려달라고 SOS를 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내가 마침 로그인해 있어서 그말을 듣고 빌려주며 '다른건 됬고 하몽 좀 사와'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또 1년을 하몽없는 미맹의 세계에서 보내야했으리..

by 절세마녀 | 2009/04/21 21:42 | 레테의강: 흐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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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4/21 21:50
하몽없는 미맹...;ㅁ;
근데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당당해져도 되는데 가격표를 보면 졸아드는 마음은 .... 역시 다 같은거로군요. 돈을 번다 한들 그 가격의 절대치는 참 무섭습니다. 환율이 더 그리 만들었지만..ㅠ_ㅠ
(티라미수의 마스카포네 치즈 가격이 100% 가까이 인상된걸 생각하면...)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4
전 독일 슈퍼마켓에서 0.99유로인 모짜렐라가 한국에 와서 6000원이 된걸 봤더니 ㅠㅠㅠ 눈물이 멈추지 않아영ㅠㅠㅠㅠ
Commented by 세온 at 2009/04/21 21:54
하몽..에 덧글 안달수 없었습니다.. 아아아 하몽... 하몽.. 그 이름 한번 애절히 불러봅니다.. 하몽.. ㅠㅠ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5
하몽 ㅠㅠㅠㅠ 그리고 기어이 오늘 마지막 한 장을 끝내 먹어치웟다죠 ㅠㅠ
Commented by 회색사과 at 2009/04/21 22:47
하몽하몽...

압구정 모 가게에는

하몽 이베리코 를 다리째 파는 가게가 있다고 들었어요 ㅎㅎ

하몽 이베리코를 한짝 사다놓고 원없이 먹는게 소원입니다_ㅠ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7
스페인에서는 진짜 다리 째 놓고 팔던데 말이죠 ㅠㅠ 배불리 먹어보면 이 갈증이 식을까영 ㅋㅋ
Commented at 2009/04/22 01: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8
음..제가 옷이 좀 고기 냄새 배면 안 되는 옷이 많아서리^^
Commented by kiekie at 2009/04/22 10:05
자. 함께 스페인으로 가요.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8
Come...Come with me, my angel of Hamon! ^^
Commented by 각혈염통 at 2009/04/22 13:13
그래도, 행복했죠? ^^)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4/22 23:18
하하, 그러게요
Commented by 로드폴드 at 2009/04/24 00:39
다들 하몽에 대해서 아시는듯 해요;; 그런데 저는 하몽이 뭔지;;; 과일인가요;?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05 22:17
스페인 특산 햄같은건데요, 사실 어원은 햄이랑 같아요. 음..근데 베이컨이나 소세지처럼 훈제같은게 아니라 그늘에서 말려서 살짝 곰삭은거라 큼큼하면서도 쫄깃하면서도 음...드셔보셔야 감이 오실듯^^
Commented by 크림 at 2009/04/24 20:00
전 하몽하니 메론이 떠오르는군요.......막상 먹어본 적은 없지만(응?) 어째선지 제겐 술안주. 게다가 메론 위에 얹혀서. 뭐 그렇게 각인되어 있는 하몽. 그래서 말이지만 요며칠전 방치해둔 샹그리아가 괜찮은지 보러 가야겠어요. 왜 전에 엄청 싱겁던 화이트와인 있잖아요, 향은 괜찮았던. 그거랑 세트인 레드와인을 걍 사과랑 병체리랑 넣고 봉인해버렸거든요. ..........레몬이 없어서 ㅇ>-<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05 22:17
오홍, 사과랑 체리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사과가 쓴 맛을 좀 없애주던가요? 궁금한데 통 볼 시간이 없네?^^
Commented by 동굴아저씨 at 2009/04/27 01:07
하몽이란 무엇인가요.(멍~)
야밤은 항상 배고픕니다.식탐에 눈뜨게 되는 밤의 마력이란...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05 22:18
스페인의 선물이에요. 스페인이 존재하는 이유랄까...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긴 한데 살짝 삭힌 햄 종류라고 보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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