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X고갱

연휴동안에 밀린 포스팅을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연휴가 끝나가는 이 마당에 와서야 내가 단 한자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비로소 깨달은건 아니고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결국 시간만 다 가버렸다. 그래도 아쉬우니까...그냥 오늘 본 어떤 기사에 대해 그저 실없는 소리 한마디만 남기자면..


클릭


정말 단 한번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 없는데, 굳이 이렇게 지적하고 나오니까 마치 그 사건이 게이들의 치정사건이었던 것처럼 느껴지잖아...아니, 참, 뭐랄까...그렇잖아. 역사에 길이 남을 또라이가 되는걸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방의 실수(혹은 과실)를 숨겨주는게 보통 친구 사이겠냐고...그야 물론 당시의 고흐는 자기가 안팔리는 화가라고만 생각했지 그렇게 뭐 역사에 길이 남을거라고 생각 안했을 거고, 그렇게 자기 행적의 일거수 일투족이 몇백년 지난 후에 세간의 주목을 받을거라고 생각 못했겠지만. 기사에 인용된 '너는 조용하구나, 나도 그럴 것이다'가 원문이 어떻게 되는지 맥락을 모르니 이 사람들이 추론을 한건지 망상을 한건지 알 도리가 없지만, 뭐랄까 참...인용된 그대로라고 생각한다면 참...뭐랄까...제법 애증이 쩌는 시츄에이션이 절로 나올 것 같다.

BBC라면 이걸로 3부작 드라마라도 하나 만들 수 있을 듯.



추가.


포스팅하자마자 제보가...
BBC이놈들..ITV에 한발 밀렸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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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세마녀 | 2009/05/05 22:13 | 레테의강: 흐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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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키르난 at 2009/05/06 07:39
상황을 봐선 왠지 고흐쪽이 매달린 것 같은데.... 애초에 같이 살자고 먼저 제의한 것도 고흐였지 않나요? 'ㅂ'a
(사실 비주얼의 문제 때문에 머릿속에서 지우고 있는 거지 누군가 모에화해주면 같이 하악질을.....;)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7
사실 망상 속에선 비주얼이라는게 그렇게 큰 장벽이 아니잖...아요..? ㅋㅋㅋ
Commented by ENCZEL at 2009/05/06 17:30
치정극에 격하게 웃었습니다.역시.....아아....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9
전 저 논문 제작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학회에 냈을지 궁금하구요 ^^
Commented by 각혈염통 at 2009/05/06 19:00
고흐나 고갱이나 지금은 잘나가지만 현대 세계를 굴러가게 만든 튜링은...
젠장입니다! 이래서 공대는!!! ;ㅁ;
Commented by 각혈염통 at 2009/05/06 19:01
어쨌든 포스팅이 뜸한 걸 보니 잘 지내나봐요. 아 부러워라. ㅠㅠ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8
뜸한걸 보면 정신세계의 진보도 뜸한거죠...뭐랄까...ㅠㅠ
Commented by 로드폴드 at 2009/05/06 19:17
전 사실 이런 쪽에서는 잘 모르는 편이라; "고흐의 귀는 고갱이 칼로 잘랐다" 라는 기사 문구에서 도데체 "고갱이" 라는 접두어는 무엇인가! 라고 수도없이 생각했습니다. 고갱이는 곡괭이의 오타고 아니고, 고양이 칼도 아니고 무엇인가요...ㅠ.ㅠ 하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기사를 보고 사람 이름인줄....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8
로드폴드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 왜 웃기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5/06 21:33
고갱이칼...고갱이칼... 으허허허 OTL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7
ㅋㅋㅋㅋㅋ 저도 윗분 댓글 보고 다시 보니 그렇게도 보이더라고요 ㅋㅋ
Commented by 동굴아저씨 at 2009/05/08 17:44
오 신이시여...
...
진짜로 그랬더라면 어쩌면 재미있었을 지도...라고 생각해봅니다.
인생은 포지티브 해야되는 거였습니다.
Commented by 절세마녀 at 2009/05/18 21:58
왠지 이제 머리 속에서 이미 고갱이 자른걸로 굳어져서 자화상을 맨 정신으로 볼 수가 없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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