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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옛친구가 나왔다. 한, 5에서 6년 정도 전의 내가 익히 알던 모습을 하고, 언제부턴가 놀러오지 않게 된 우리 대전쪽 집 거실이 마치 자기 집인양 편안하게 앉아서 놀고 있었다. 나는 왠지 반갑고 그리운 마음에 맛있는 걸 해주겠다며 잠깐 기다리라고 한 뒤, 먹을 걸 사러 집 앞의 마트에 가려고 나왔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것들을 한아름 집어 사들고 오다가 그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수천번은 오갔을 그 길에서 영영 치유되지 않을 낯섦을 느꼈다. 눈 앞에 뻔히 집이 보이는데도, 엄마를 잃어버렸다고 우는 다섯살박이 아이들처럼 어떻게든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 헤메고 또 헤메다가...그러다 양손 가득 먹을 것들이 든 비닐 봉다리에 팔이 떨어져나갈 것처럼 아파오는 바람에 깨어났다.
[네버엔딩스토리] 가사에는 하도 비문스런 부분이 많아서 따라 부를 때마다 닭이 되버릴 것 같은 기분에 별로 즐겨 부르지는 않았지만, 한 부분만은 진짜 보석같은 구석이 있다.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거기, 거기는 진짜, 진짜다. # by 절세마녀 | 2009/07/04 23:11 | 레테의강: 흐르는 일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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