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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착하지만 귀얇고 덜떨어진 꼬마아가씨 빨간 두건에 대해 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hat과 cap사이에도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거늘 두건과 모자 사이에는 한 10광년쯤의 차이가 있단 말이지. 그리고 그 모자들도 형태와 재질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내 취향은 주로 클래식하면서도 쓰기에 가볍고, 색상이 화려하며 챙이 넓은 쪽이다. 그 우아함에 가격 또한 참으로 高上해지지만(..) 그거야 뭐 취향이니까 감수할 수 있는 문제라치고. 하지만 간혹 챙이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사지 않을 수 없는, 그래, 마치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처럼 손에 들린 지갑 뿐만 아니라, 내 영혼의 지갑까지 홀랑 털어가버리는 그런 자비심 없고 발칙한 모자도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 ...내게는 주로 빨간 모자들이 그런 만행을 저지르곤 하는 것이다 OTL 니스에서는 모자가 꽃처럼 핀다 # by 절세마녀 | 2009/10/13 22:49 | 드레스룸: 흰색 화장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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