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까지는 아니고. 정줄 좀 회복한 시점이라.
시기 및 배경은 BBC버전 셜록과 동일합니다. 1편의 앞이냐 뒤냐, 그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 설정도 휴먼 잇셀프 그대로에요. 셜록이 뱀파이어가 된다거나, 시점이 18세기로 돌아간다거나...그런 일 없음(제가 그런거 좋아하는 거랑은 별개로...)
제목 보시고 추측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편의 시점은 BBC 셜록 1편 기준으로 반년 정도 전 이야기입니다. 1편 시작 즈음에서 왜 느닷없이 셜록은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었나라는 의문에서 역으로 거슬러올라가 만든 스토리지요. 코난 도일 옹이야 왓슨을 등장시켜야 하니까 그렇다치지만, 솔까 현대판 셜록의 그 싸가지없고 그지깽깽이 같은 성격상 왜 룸메가 필요하겠어요. 하숙비 반반 나눠 내자고 그랬다고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돈도 꽤 잘 버는데. 게다가 1편에서 내내 셜록이 형을 디스하는데, 1편 내에서 딱히 세부적인 설명이 없어서, 전 처음볼 때 '먼 소리여'하고 뜬금없이 느낀 장면이 좀 있거든요. (이를테면 마지막 부분에 왓슨한테 '크리스마스 디너 때를 상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운운, 뭐 왓슨이 천리안도 아니고 어떻게 상상함?) 그런 빈틈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네, 그런거죠. 이전에 셜록이 마횽 집에 얹혀살던 시절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이 차이 꽤 나는, 그래서 정신세계가 어느 정도 굳어진 성인 둘이 좁은 공간에 같이 사는데는 어지간히 잘 맞는 사이 아니라면 굉장히 힘들겁니다. 아니, 힘들어요. 힘듬. 진짜, 아 진짜 하루에도 열두번씩 빡치는데 열두번씩 화를 내면 그대로 파토니까 열 두번 중 한번 정도 버럭하고 화내면, 그 때쯤에는 상대방도 열두번쯤 빡치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설전이 장난 아니게 됩니다. 나중엔 위장이 막 아파옴. 물론 우리 마횽은 연배와 경험치가 좀 있으시니 일반적인 도그파이트보다는 섬세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넘기십니다만. 그리고 셜록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죠. 근데 쓰다보니 환장하겠는게 뭐냐면,
화면에 나오는 저 배우(마크 게이티스)의 마이크로프트라면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어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셜록이야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아직 팔팔하고 살짝만 찔러도 분기탱천할 나이인데 마이크로프트는 거기서 + 7살이잖아요? 30대 후반이나 마흔 줄의 비밀 정보국+CIA 알바 뛰는 고위공무원 아저씨라고. 그 아저씨가 집에 들어가서 동생이랑 빠닥빠닥 말싸움하는거 상상되세요? 하면 못 할 것도 없지만, 이 양반이 자꾸 화를 안 내시고 셜록과 화해할 기세인거임. 아, 형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럼 셜록이운명의 상대 왓슨을 못 만나잖아요? 그래서 전반부 1주일만에 다 써놓고, 외전도 먼저 쓰고, 후반부 25페이지 쓰는데 쓰기가 싫어가지고 괜히 앞에 에피소드나 더 덧붙이고 외전이나 쓰고...그러느라 2주 걸렸다는. 흑흑흑. 그게 67페이지 분량.
외전 1,2는 본편과 시점만 약간 차이나고 배경을 같이합니다. [외전 1 : 룸메이트의 조건]은 1편과 2편사이, 같이 산지 한 2주 정도 시간이 흐른 뒤의 존과 셜록 + 마이크로프트입니다. 12page. [외전 2 : 바보들의 시간]은 제 본편과 BBC 1편 사이. 마이크로프트에 대한 약간의 변명,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마찬가지로 12page. 외전이라고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고. 그게요, 이거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머리 속에서 대사 구성하잖아요. 근데 웬일인지 마횽이 입을 열면 다 영어. 이건 숫제 영문 스크립트 쓰는게 더 쉽겠다 싶을 정도로 영어밖에 안 쓰심. 아니,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브리튼에 대한 애국심을 저한테 표방하실 건 없잖아요. 그래서 팬픽 주제에 번역(...)하느라 좀...그랬어요. 흑흑
[매우 친절한 주석]은 마횽이 하도 화를 안 내셔서,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다가 추가한 있거나 없거나 상관 없는 본편에 대한 2page 짜리 주석같지 않은 주석입니다. 개그를 치고 싶은데 개그 칠 상황이 아니어서 주석으로 뺀 것들이 있으니 본편 다 읽으시고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우 친절한 FAQ]는 독자 여러분들께서 '이게 뭐냐!!!'라고 하실 클레임을 회피하기 위한 저의 사전 회피스킬...2page를 읽고 나서 거기 없는 의문은 블로그로 직접 해주세요...하지만 웬만한건 그걸로 다 될걸ㅋㅋㅋㅋ
그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개인지용으로 책제목을 "Two Holmes - unaired" 라고 하려고 하다가, 트윈으로 나가면서 unaired를 뗐어요. 그리고 나서 본편 제목을 저걸로 할까 하고 있었는데...어...인덱스 만들면서 까먹고 새 이름 지었네요. 지금 보니...(?) 음...뭐...저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이해해줘..전 3일 밤을 꼬박 새고, 회사에서는 월말 마감하고, 그 길로 대전으로 기차타고 내려와서 남해안으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밤을 새고 원고를 넘겼어...)
개인적인 희망사항이 있다면, 글을 읽으신 분들이 'ㅋㅋㅋㅋㅋㅋ 이 ㅅㄱ들' 하고 웃으셨다가,
책을 내려놓고 한 1주일쯤 지나서 문득 '곧 BBC 2시즌 방영한다는데 1시즌 다시 한번 볼까?' 하고 틀었을때,
'어...왜 그 장면 원래 없었나?' 하고 살짝 착각하시거나,
'ㅋㅋㅋㅋㅋㅋ 마이크로프트 ㅋㅋㅋ셜록 ㅋㅋㅋㅋ 난 니들이 아무리 그래도 여름에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 알고 있다.ㅋㅋ'
...같은 반응을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그런 야심찬 얘길 후기에 쓰겠다고,
이 내용 처음 쓸 때부터!
중간에 막힐 때도!,
그리고 마지막에 퇴고할 때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원고 넘기는게 급해서 빼먹었음...
엉엉엉
어제 밤에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 생각하니 갑자기 잠이 안와서...
깨고나서 여기다 일단 써둡니다. 겸사겸사.
뭐...이젠 그냥 오탈자 클레임이나 안 들어오면 좋겠네요...몰라, 오탈자,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이렇게 써놨는데 나만 재밌으면 어떡하지...아....
* Two Holmes : 오만과 편견
절세마녀 Ladywitch's part.
본편 : 불편한 동거 | Unhappy marriage : 마셜
외전 : 룸메이트의 조건 | A proper mate : 존셜
외전 : 바보들의 시간 | Usual concerns : 레마
기타 : 매우 친절한 주석
매우 친절한 FAQ
시기 및 배경은 BBC버전 셜록과 동일합니다. 1편의 앞이냐 뒤냐, 그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 설정도 휴먼 잇셀프 그대로에요. 셜록이 뱀파이어가 된다거나, 시점이 18세기로 돌아간다거나...그런 일 없음(제가 그런거 좋아하는 거랑은 별개로...)
제목 보시고 추측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편의 시점은 BBC 셜록 1편 기준으로 반년 정도 전 이야기입니다. 1편 시작 즈음에서 왜 느닷없이 셜록은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었나라는 의문에서 역으로 거슬러올라가 만든 스토리지요. 코난 도일 옹이야 왓슨을 등장시켜야 하니까 그렇다치지만, 솔까 현대판 셜록의 그 싸가지없고 그지깽깽이 같은 성격상 왜 룸메가 필요하겠어요. 하숙비 반반 나눠 내자고 그랬다고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돈도 꽤 잘 버는데. 게다가 1편에서 내내 셜록이 형을 디스하는데, 1편 내에서 딱히 세부적인 설명이 없어서, 전 처음볼 때 '먼 소리여'하고 뜬금없이 느낀 장면이 좀 있거든요. (이를테면 마지막 부분에 왓슨한테 '크리스마스 디너 때를 상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운운, 뭐 왓슨이 천리안도 아니고 어떻게 상상함?) 그런 빈틈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네, 그런거죠. 이전에 셜록이 마횽 집에 얹혀살던 시절이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이 차이 꽤 나는, 그래서 정신세계가 어느 정도 굳어진 성인 둘이 좁은 공간에 같이 사는데는 어지간히 잘 맞는 사이 아니라면 굉장히 힘들겁니다. 아니, 힘들어요. 힘듬. 진짜, 아 진짜 하루에도 열두번씩 빡치는데 열두번씩 화를 내면 그대로 파토니까 열 두번 중 한번 정도 버럭하고 화내면, 그 때쯤에는 상대방도 열두번쯤 빡치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설전이 장난 아니게 됩니다. 나중엔 위장이 막 아파옴. 물론 우리 마횽은 연배와 경험치가 좀 있으시니 일반적인 도그파이트보다는 섬세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넘기십니다만. 그리고 셜록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죠. 근데 쓰다보니 환장하겠는게 뭐냐면,
마횽이 화를 안내!!
화면에 나오는 저 배우(마크 게이티스)의 마이크로프트라면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어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셜록이야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아직 팔팔하고 살짝만 찔러도 분기탱천할 나이인데 마이크로프트는 거기서 + 7살이잖아요? 30대 후반이나 마흔 줄의 비밀 정보국+CIA 알바 뛰는 고위공무원 아저씨라고. 그 아저씨가 집에 들어가서 동생이랑 빠닥빠닥 말싸움하는거 상상되세요? 하면 못 할 것도 없지만, 이 양반이 자꾸 화를 안 내시고 셜록과 화해할 기세인거임. 아, 형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럼 셜록이
외전 1,2는 본편과 시점만 약간 차이나고 배경을 같이합니다. [외전 1 : 룸메이트의 조건]은 1편과 2편사이, 같이 산지 한 2주 정도 시간이 흐른 뒤의 존과 셜록 + 마이크로프트입니다. 12page. [외전 2 : 바보들의 시간]은 제 본편과 BBC 1편 사이. 마이크로프트에 대한 약간의 변명,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마찬가지로 12page. 외전이라고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고. 그게요, 이거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머리 속에서 대사 구성하잖아요. 근데 웬일인지 마횽이 입을 열면 다 영어. 이건 숫제 영문 스크립트 쓰는게 더 쉽겠다 싶을 정도로 영어밖에 안 쓰심. 아니,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브리튼에 대한 애국심을 저한테 표방하실 건 없잖아요. 그래서 팬픽 주제에 번역(...)하느라 좀...그랬어요. 흑흑
[매우 친절한 주석]은 마횽이 하도 화를 안 내셔서,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다가 추가한 있거나 없거나 상관 없는 본편에 대한 2page 짜리 주석같지 않은 주석입니다. 개그를 치고 싶은데 개그 칠 상황이 아니어서 주석으로 뺀 것들이 있으니 본편 다 읽으시고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우 친절한 FAQ]는 독자 여러분들께서 '이게 뭐냐!!!'라고 하실 클레임을 회피하기 위한 저의 사전 회피스킬...2page를 읽고 나서 거기 없는 의문은 블로그로 직접 해주세요...하지만 웬만한건 그걸로 다 될걸ㅋㅋㅋㅋ
그런 내용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개인지용으로 책제목을 "Two Holmes - unaired" 라고 하려고 하다가, 트윈으로 나가면서 unaired를 뗐어요. 그리고 나서 본편 제목을 저걸로 할까 하고 있었는데...어...인덱스 만들면서 까먹고 새 이름 지었네요. 지금 보니...(?) 음...뭐...저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이해해줘..전 3일 밤을 꼬박 새고, 회사에서는 월말 마감하고, 그 길로 대전으로 기차타고 내려와서 남해안으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밤을 새고 원고를 넘겼어...)
개인적인 희망사항이 있다면, 글을 읽으신 분들이 'ㅋㅋㅋㅋㅋㅋ 이 ㅅㄱ들' 하고 웃으셨다가,
책을 내려놓고 한 1주일쯤 지나서 문득 '곧 BBC 2시즌 방영한다는데 1시즌 다시 한번 볼까?' 하고 틀었을때,
'어...왜 그 장면 원래 없었나?' 하고 살짝 착각하시거나,
'ㅋㅋㅋㅋㅋㅋ 마이크로프트 ㅋㅋㅋ셜록 ㅋㅋㅋㅋ 난 니들이 아무리 그래도 여름에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 알고 있다.ㅋㅋ'
...같은 반응을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그런 야심찬 얘길 후기에 쓰겠다고,
이 내용 처음 쓸 때부터!
중간에 막힐 때도!,
그리고 마지막에 퇴고할 때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원고 넘기는게 급해서 빼먹었음...
엉엉엉
어제 밤에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 생각하니 갑자기 잠이 안와서...
깨고나서 여기다 일단 써둡니다. 겸사겸사.
뭐...이젠 그냥 오탈자 클레임이나 안 들어오면 좋겠네요...몰라, 오탈자,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이렇게 써놨는데 나만 재밌으면 어떡하지...아....
덧글
농담이고요. 음...뭐...네 ㅋㅋㅋㅋㅋ 마이크로프트가 버럭버럭하지는 않지만 셜록한테 지는 분은 아니시죠 ㅋㅋㅋㅋ 워낙 쌓아둔 레파토리가 많아서 ㅠㅠ
혹시 재고 남은거 있으세요? 꼭 소장하고 싶습니다.
6월 23일에 드라마 통합 배포전 행사 나가는데 그 때 추가 수량 좀 찍어서 나갈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