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8 김연아 프리 세계신, 나 지금 말이 안 나와.. [23]
2009/10/17 시작부터 클라이막스야 ㅋㅋ우린 이제 다 죽었어ㅋㅋㅋ [40] 2009/03/29 연아,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올라서다 [15] 2009/03/29 연아 만세 [10] 2008/12/13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11] 2008/12/07 연아가 우승하는 꿈 꿨다 [8] 2008/12/04 티켓링크...잊지 않케따.. [7] 2008/03/21 2008 피겨 월드챔피언들의 신기술 [61] 2008/03/20 연아야, 연아양, 연아님, 연아신님 [7] 2007/11/25 김연아 2007 ISU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 미스 사이공 [12] # by 절세마녀 | 2009/10/18 04:38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핑백(1) | 덧글(23)
# by 절세마녀 | 2009/10/17 03:30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핑백(1) | 덧글(40)
![]() 그래, 대회가 전체적으로 점수가 좀 후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프로토콜 아직 안 봤지만 작년같으면 190 근처에 못 올 것 같은 선수들도 기본으로 시즌베스트를 깔고 190 좀 받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래, 다 좋아. 좋으니까 우리 공평하게 연아도 점수 후하게 주는거다. 아니, 후하게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연아만 가재눈으로 봐서 깎기 없음! 마지막 조 경기 중계를 마음 졸이면서 보고 있는데, 마오는 새로 바꾼 의상이 너무 좋았고, 그래, 의상이 참 좋았지! 의상 그러고나서 긴장해서 보는데, 왜, 어제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경기를 보았으니까 오늘도 잘 할거라고 믿기는 믿는데 그래도 혹시나, 응, 혹시나 하는게 있잖아. 근데 시작할 때 잡는 표정하며 그 부드러운 연기, 와, 그 처음에 팔 뻗는 동작 하나가 관록있는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고 사랑스럽고. 쇼트에서의 완벽한 컨디션이 프리까지도 온거 있지. ㅎㅇㅎㅇㅎㅇ, 세헤라자데가 내내 죽음의 무도보다 좀 약해서 좀 아오안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좋았어. 너무 사랑스러웠다. 음악을 제대로 타는 스케이터가 오늘따라 거의 없었던 가운데, 진짜 독보적으로 빛이 나는 연기였어. 아니, 긴장 풀고 연기하는 선수가 연아밖에 없었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연아가 이상한거다. 피겨 영상 왠만큼 봤지만 실력 되고, 연기 되고, 덤으로 끼에, 얼굴에, 몸매에, 대인배적 마인드, 드라마틱한 스토리까지 갖춘 애가 피겨계의 사막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나온건 이건 뭔가 잘못된거다. 잘된 잘못이지만. ㅋㅋㅋㅋㅋ 확신하건데 심판진이 그녀의 플립에 어텐션을 준건, 그렇게하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이 너무 기죽을까봐서다. 뛰다만 트살? 사실 연아는 트리플 살코를 뛴게 아니라 그저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한 것 뿐이다. 연아가 마지막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을 그냥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처리한건 그렇게라도 하지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면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 퍼펙하면 올림픽에서 뭔가를 또 보여주기가 너무 힘들지 않겠나 말이다. 얘, 200점 턱걸이도 아니고 207점이 뭐니 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연아야. 너 여싱 판에 계속 있다가는 신인이고 라이벌이고, 그들도 나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인데 본의 아니게 다 평민으로 만들어버리겠다. 제냐가 현역이었으면 제냐랑 손잡고 남싱, 여싱, 댄싱, 페어 다 평정하는건데 그러기는 째끔 늦게 태어났으니까 아쉽지만...그냥 남싱가야겠다. (그럼 이제 남싱도 중계 해주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신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국가 나올 때 또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핑 도는 것이..하늘도 울고, 연아도 울고, 나도 울고, 엄마도 울고, 문자 왔는데 여우비님도 우셨단다. 이런 눈물이면 가히 마음껏 흘려도 좋다. # by 절세마녀 | 2009/03/29 13:07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15)
# by 절세마녀 | 2009/03/29 04:44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1) | 덧글(10)
그렇다. 2008년 그랑프리 파이널 여싱 쇼트가 시작될 때 나는 동생과 함께 감자탕을 먹고 있었다(...) 티켓링크의 두번에 걸친 예매 오픈에 오직 '식빵'만을 연발할 수 있었던 나. 두자리 예매에 자동좌석으로 설정하고 카드결제버튼까지 눌렀는데 '연석이 없습니다ㄲㄲㄲ'이렇게 튕겨내는 티켓링크 이늠들 ㅠㅠ 이후로도 손에 들어올 기회가 있었지만 사다리타기를 날린다든가 기회를 날린다든가하면서 결국 주일 내내 빈손으로 저기압인 상태였다. 그랬던 난 그저 티비가 없었을 뿐이고, 그래서 마침 놀러온 동생과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감자탕 집에 들어갔는데, 또마침 우리가 앉았던 바로 앞 자리에 대형 TV가 있었을 뿐이고, 나는 자연스레 리모컨을 잡고 채널을 스브스에 맞췄을 뿐이고, 볼륨을 올리다가 지나가던 종업원을 붙들고 아저씨 여기 음악 조금만 줄여주면 안되나여 하고 졸랐을 뿐이고...그렇게 보는데 식빵...이건 뭐 내 수능 칠 때만큼 후덜덜 떨리나여.. 예전에 팬질하던 거야 이역만리 먼 곳에서 벌어지는 시합을 뒤늦게 영상으로 챙겨보거나, 진짜 오래된 보석들을 찾는거라 느긋하게 즐기면서 이건 뭐가 어떻고 저떻고 할 여유가 있었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것도 기대되는 자국 선수가 등장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은...내가 대체 그놈의 감자탕집에서 감자를 먹는지 뼈다귀를 먹는지, 면사리를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모르겠더라. 시끄러운 와중에 반쯤 정줄 놓은 상태로 여싱을 보고 있으니 (다른 선수들이야 좀 편하게 보면 되지만) 마오가 3-3을 제대로 뛰었는지, 플럿츠를 뛰었는지 잘 보이지가 않는거라. 점프 미스를 제외하면 분위기만은 이번 시즌 중 가장 산뜻하게 프로그램을 마쳤기에, 나는 또 약간 후덜덜한 마음이 될 수밖에 없었지. (연아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혹시나 같이 정줄 놓은 심판이 얼마나 퍼줄지 믿을 수가 없어서) 여튼 연아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국제대회에 나간거니까 주변에서도 관심들이 대단하고, 아는 사람만 알아듣겠지만 요즘 피겨갤러리는 한참 프린세스 츄츄 방영할 당시에 츄츄동맹이 규모가 10만 단위로 늘어난 것 같은 맹렬한 탐구와 팬심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에 꾼 꿈은 프리였으니까 그렇다치고, 피겨갤 눈팅하다 나왔던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들도 나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니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일단 넘어가자. 그건 그렇고 스브스는 왜 카메라 워크가 이지경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봐. 평소에 관심 없었지?, 그랬던거지? 피겨뿐만 아니라 무용이나 공연 쪽 카메라 잡는거 연습 안 했지? 스텝 시퀀스를 왜 저 먼 공중에서 잡나여, 여싱들 스파이럴하는데 꼭 정면 반대 방향에서 잡아야겠나여, 점프 어디서 뛸지 감이 안오나여, 대체 한 카메라로 몇 분이나 밋밋하게 통짜샷으로 갈건가여, 활주하면 활주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우욱 따라가는 지루한 샷은 뭔가여, 전신 줌 어디서 어떻게 들어가얄지 정말 모르겠나여, 사전에 선수들 프로그램 예습 안했나여, 그래서 어디가 포인트인지 정녕 모르겠나여, 좀 제대로 못하나여! 그리고 이거 나름 국제피겨경기인데 자꾸 연아팬을 위한 아이스쇼처럼 화면 구성 할건가여, 진짜 이러긴가여? 시청률...당연히 신경써야할 부분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이건 국제대회의 격에 맞지 않는다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밀착 취재 하긴가여? 아...방금 써놓고 알았다. 난 스브스가 평소처럼 '중계'방송을 해주길 기대하고 보고 있었는데 얘들은 은근슬쩍 '독점취재'방송을 해버린거다. 중계방송을 기대하는 눈으로 취재방송을 보고 있으니 답잖게 화면이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보이고, 그 호들갑에서 뭔가 총체적인 미숙함 같은 것을 느낀다. 대체 평소에 여기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이걸 그렇게까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거냐=_=, 같은. 내 꿈이 들어맞으려면 내일은 스브스가 개과천선해야할텐데. 일단 쇼트 1위 했으니 순서는 맞고..아, 떨려. 밥먹으면서 볼 때는 연아가 긴장탄게 보여서 좀 무겁게 느껴졌는데 집에 와서 돌려보니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남싱들 영상까지 복습 다 했다. 평소에 거의 끊고 있던 아이스 댄싱과 페어도 다 봤다. 보고 보고 또 보는데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좋아서 그런지 차마 esc를 누를수가 없다. 결론) 프리 보러가야 하는데 잠이 안옵니다...졸려 죽을 것 같은데 잠이 안와 ㅠㅠ # by 절세마녀 | 2008/12/13 05:29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11)
자취방에는 TV가 없으니 대전집이었던 것 같다. 옆에서 엄마가 사과를 깎고 있고 동생이 삐뚜름히 누워서 그걸 낼름낼름 받아먹고 있는 가운데, 무심히 TV채널을 돌리고 있는데 대형 HDTV 화면에 연아가 그득하게 잡히는 것이었다. 나는 기겁을 하면서 '아 맞다 그랑프리 파이널이잖아 내가 정신이 나갔나!! 왜 집에서 드라마 재방송같은걸 보고 있었던거야!! 악, 결승전을 놓치다니 내가 지금 무슨 짓을!!' 라고 왜치며 살짝 패닉상태에 빠져 화면에 집중했다. '죽음의 무도'가 아니었으니까 LP였을텐데, 내가 꿈 속에서는 그걸 '세헤라자데'라고 생각했지만 깨고나서 생각해보니 '세헤라자데'가 아니었다. 음악도 안무도 달랐어! 그래, 사실 내가 그 안무가 좀 맘에 안 들었거든. 죽음의 무도는 정말 죽음인데. 여튼 앞에 여러 선수가 거쳐간 탓에 빙질은 우둘투둘하기 짝이 없었고, 정빙을 안해서 그런지 꿈이라서 그런지 한쪽에는 살짝 물결무늬 주름마저 잡혀있었는데 빙연은 뭘하는건지(읭?). 문제는 그렇게 투덜댈 생각이 달아날 정도로 연아가 예뻤어... (죽음의 무도 화장이었거든..) 의상도 달랐다. 그랑프리를 위해 깜짝쇼를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갈라쇼인지 살짝 오락가락 할 정도로. 물론 조명이 없었으니 갈라쇼는 아니었겠지만. 검정색 벨벳 위로 크리스털 비즈같은게 대각선으로 물결무늬를 그리며 전신을 감싸는 바지의상에 붉은색 장갑을 끼고 있었다. 깨고 나서 떠올려보니 그렇게 막 예쁜 의상은 아닌데 여튼 연아가 입고 있어서 그랬는지 내가 맛이 가서 그랬는지 그렇게 깨는 의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긴 팔다리가 강조되고 스모키화장이 화사한 강렬함에 정점을 찍었다. 연아가 죽음의 무도에서 팜므파탈적 '여왕'의 면모를 과시하긴 했지만 상당히 건전하고 정직한 압도감이었던데 비하면, 이쪽은 '팜므파탈'적 여왕에 가깝게 섹시했다. ㄲㄲㄲ 프로그램은...우와, 장난이 아니었다. 스핀이고, 스파이럴이고 속도가 엄청 빨랐는데 흔들림이 하나도 없지 뭐임. 심지어 비엘만 스핀 초반부 동작에서 아까 말한 그 까만 까마귀의상이 마술처럼 벗겨져나가더니 핑크와 보라색이 부드럽고 깜찍하게 섞인 스커트 의상이 속에서 톡 하고 튀어나오는 거였다. 짱짱하게 얼어있던 겨울여왕이 사랑에 빠져 봄을 불러온 것처럼. 트라우마에 빠진 왕늠, 이걸 어떻게 넘겨먹나 하고 요리에 골몰하던 세헤라자데가 천일이 지나고 다시 보니 이 왕이 (그니까 트라우마만 빼면) 꽤 괜찮은 인간이란 걸 깨닫고 사랑에 빠지듯이, 혹은 단순히 오데트를 골려주기 위해 아버지 로트바르트를 도와주러 무도회에 간 흑조 오딜이 지크프리트한테 진심으로 반해버린 것처럼. (꿈이라 그런지 완전 내 취향에 직격하는 안무에 캐릭터 해석이기도 하고 ㅎㅇㅎㅇ) 그리고 정말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에게 반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으리. 다들 숑가서 보고 있는데 어쩜 점프에 실수도 하나 없었다. 이걸 뤙엣지 판정을 내리면 심판생활 접어야 하도록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엣지에, 내가 늘 마음만으로 염원하던 걸 어떻게 알았는지 강수진씨한테 사사받고 온 것 같이 부드럽고 우아한 팔놀림, 오오, 저 스텝, 오오 저 스핀, 오오오 완벽하게 무결점 퍼펙트였어. 레전드였다고. 평소에는 깽깽이같이 시끄럽던 중계석도 숨을 죽였고, 이해할 수 없지만 스브스의 카메라워크마저 무슨 뽕을 맞았는지 레전드급이었다. 하지만 저 영상을 다시 보려면 ESPN으로 찾아가야 하겠지...를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프로그램이 끝남과 동시에 기자석과 VIP석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곳에서 꽃과 인형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랑프리 파이널의 피날레에 걸맞는 환성이었다. TV를 중간부터 봐서 혹시나 뒤에 다른 선수가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하다가, 연아는 당연히 쇼트를 1위 했을테니까 마지막 순번이었겠지 뭐 하고 납득했다. 과연 라스트였다. 나도 참. 전광판에 이상한 숫자가 떴다. 190.63. 심판님들 지금 눈이 붙어있는 건가여. 지금 퍼펙 프로그램을 보고 190이 뭔가여? 다른 건 몰라도 이번 건 200점 줬어야 정상이져, 나랑 싸울래여? 하고 순간적으로 스트레스지수가 확 올라가던 찰나에 다른 상위권 선수들 점수를 보니 183, 182, 180 이런 순서였다. 원래 점수가 짠 심판진들이 왔구나 하고 납득하기가 무섭게 연아가 1위에 랭크되었다. 앗싸, 할렐루야. 나는 아까 건네받았지만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손에 든 채로 먹지는 못하고 있던 겨울 사과를 거칠게 뽀각, 하고 깨물었다. 시원한게 달디 달았다. 꿈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마오는 3등했다. 꿈대로만 됬으면 좋겠다. ![]() 아니 물론 현장에서 직접 보게 되면 더 좋겠구..ㅠ_ㅠ # by 절세마녀 | 2008/12/07 12:46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8)
![]() 2008년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1, 2차 예매 오픈했는데 실패했다.. 왜 내 컴에서만 안 들어가지는건데 왜..왜!! 대체 왜!!ㅠ_ㅠ 주최측은 초대권을 1600장이나 뿌렸다는데 왜 내 손에는 들어오는게 하나도 없는가, 왜 나는 이 그지깽깽이들의 오픈 시간 1시에 맞춰 12시 반부터 새로고침을 자제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정각에 클릭하자 뜨느니 그런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다고 나오는 건가, 왜 전화 예매는 1시간 전부터 불통이고, 자동지정좌석으로 해놓고 결제버튼을 누르라기에 눌렀더니 연석이 없다며 튕겨내는 그지같은 센스는 뭐며, 처음부터 다시했더니 장렬하게 '올시트솔드아웃' 따위의 메시지나 뱉는 티켓링크의 페이지뷰 수나 늘려주고, 그리고, 그리고 나는 또 왜 피겨가 뭔지, 그랑프리가 뭔지, 갈라가 뭔지 관심 1g도 없는 사람에게 '김연아 갈라쇼(숫제 이름을 그렇게 부르던데 기가찼음, 에라이, 그게 연아 독무대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긴 하겠지만 그건 연아가 잘해서고 국제 대회를 개인 갈라쇼로 만들어버리는 괴센스는 뭥미) 티켓을 구했으니 관심이 있으면 프리미엄 ㅋㅋ'란 소리나 듣고 있는 것인가, 대체 왜 이런 그지깽깽이같은 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 애정의 대가로 착취를 당연시하는 땅에서 살아야 하는 거냐고. # by 절세마녀 | 2008/12/04 23:52 | 레테의강: 흐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7)
1위 : 마오슬라이딩 ![]() 잘못된 엣지로 뛴 다음 점수를 획득하는 치팅 점프의 아사다 마오는, 올 시즌 피겨 월드대회에서 당당히 우승함으로써, 엣지 교정을 하려다가 근육파열로 프리스케이팅 도중 기권한 같은 국적의 안도 미키를 극적으로 물먹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정석같은 치팅점프 구성 도중 여성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트리플 악셀'을 맨 앞에 배치하는 척 했으나, 사실은 신기술인 '마오-슬라이딩'을 연마해왔음을 밝혀 빅재미를 선사했다. '투명악셀의 원천기술 보유자'이라는 매우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한 그녀가 앞으로도 연속기 <마오슬라이딩+넘어진 뒤 10초간 여유있게 웜업하기>, <더블악셀 1.5회전만하고 가산점 두배받기> 등의 퍼펙한 조합을 통해 '미라쿠루마오'의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 : 카로핸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쇼트에서의 선전과 달리, 프리에서 <여태까지 숨겨왔지만 사실 나의 스핀은 흔들려!!>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궁극의 <손 짚는 랜딩>, <다리 떠는 랜딩>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차세대 점프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기술의 한계를 3족보행으로 보완하는 카로 Hand기술을 통해 그녀는 '카로 the 카펫세일즈맨', 장르 파괴로 인한 '쇼트트랙의 카로' 와 같은 타이틀을 얻었다. 3위 인간증명 김연아 앞선 선수들에 비해 '점프 교과서'라는 다소 소박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던 김연아는 쇼트에서 넘어지며 "사실은 나도 인간" 파문을 일으키더니 "진통제 맞고 프리 1위", "여신은 아니지만 여왕" 이라는 먼치킨스러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심판진은 비기인 "동태눈깔 랜덤신 작렬"을 발동, 그녀의 더블악셀에 대해 <인트로에 어려운 동작인 이나바우어를 넣었기 때문에 당신은 여전히 인간이 아님!!>이라며 마오의 그냥 더블악셀보다 가산점을 절반가량 낮게 주거나, <당신의 더블악셀+트리플토뤂은 너무 깔끔해!! 감점이야!!>, <당신의 트리플러츠+더블토뤂+더블뤂의 완벽성은 전세계 선수들의 사기를 꺾어!!>라며 세계 피겨계의 평화를 도모했다. ![]() 이것이 더블악셀 전의 이나바우어 ![]() ![]() ================================= 미안, 여러분. 나는 괴롭고 슬플 때 울지는 않지만 개그를 해 # by 절세마녀 | 2008/03/21 14:40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핑백(2) | 덧글(61)
# by 절세마녀 | 2008/03/20 00:16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7)
이 선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전한 재능'이다. 2007 ISU Cup of Russia. SP. (아사히 방송 자막) 2007 ISU Cup of Russia. LP. 미스 사이공(아사히 방송 자막) 나 졌어. 원래 져있었지만. 게다가 요즘 맨날 지고 기뻐하는게 일상이지만 그래도 졌다. 굴복했어. 그래, 솔직히 매번 고백하는 것 같지만 또 고백할게. 내내 피겨남자싱글이야말로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며, 여싱에 관심 없어서 사실 록산느도 백만광년 한참이나 나중에 보고 오오 멋져 오오 라고 했어. 알게 된 게 채 일년 반이 안됐으니 말 다했지 뭐. 근데 동영상도 그렇고 롯데월드 가서 또 보니 레이백 스핀이 너무너무 이쁘더라. 아니, 아니, 레이백 스핀에 소리지르며 광분하는건 그냥 내 취향일 뿐이고 사실 더블 악셀-트리플 점프나, 트리플플립-트리플 토룹이나, 럿츠 점프, 스파이럴이나, 스파이럴이나, 스파이럴이나, 이나바우어나, 이나바우어 이어서 악셀점프나, 비엘만이나, 콤비네이션 스핀이 죄다 플라잉 스핀으로 시작하는 것도 너무 내 취향이라 좋고. 악. 뻥아니라 이 시대에 태어나서 기쁘다 정말. 한 피겨선수가 그 짧고도 화려한 전성기에 다다르는 과정을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거, 너무 감격적이고 짜릿하다. 뭐니뭐니해도 국제 대회에서 세계신기록 내고 "퍼스널 베스트 점수긴 하지만 베스트 스케이팅은 아니었다.'라니, 연아, 너의 대인배 마인드는 정말 레벨이 다르구나. 역시 1인자는 자신과의 싸움이 관건인 거겠지. 굴복했어. 사랑해. 나의 사랑 따위 별로 필요 없겠지만, 그냥 겨울에 쓰는 싸구려 손난로처럼이라도 마음속 호주머니에 킵해줘. 제발. ![]() 미스사이공 프로토콜-인간적으로 이런건 기록해줘야 한다.
이로써 다음주 바쁜일 좀 정리되면 내맘대로 피겨특집 ㄱㄱㅅ # by 절세마녀 | 2007/11/25 01:54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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