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제냐
2009/04/08   제왕이 복귀한다 - 예브게니 플루셴코 [14]
제왕이 복귀한다 - 예브게니 플루셴코

은퇴하고 프로로 전향했던 제냐(예브게니 플루셴코)가 복귀한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다음 시즌부터 돌아온다는데 아래 동영상이 최근 FS 프로그램인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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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적 난이도가 막 높고 그런 프로그램은 아닌데 엄청 재밌다ㅋㅋㅋㅋ강렬한 음악 때문과 함께 순식간에 좌중을 휘어잡는 동작, 녹슬지 않은 연기를 보고 있으면 그 참...그래, 시의원 생활이 어땠소? 아무렴 빙판 위에서 끼를 떨며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보다는 제법 지겹지 않았는지? 쿼드 연습을 하고 있다는데 부상은 괜찮소? 남싱들의 춘추전국시대를 지켜보면서 나는 그대가 꽤 그리웠다오. 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네 칼로 자른 듯한 4-4점프나 4-3-2 같은 것들이나 빙판 위에서 넉살좋게 개그를 할 수 있는 여유 같은 것들 말이오. 전성기가 아니면 어떻소. 그대는 이미 빙판 위의 정ㅋ벅ㅋ자이며, 차르이며, 모짜르트이며, 기타 등등 블라블라 웟에버 에브리씽 그리고 모든 것인데.



카르멘,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LP



'남싱들은 지금보다 더 쿼드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을 때, '피겨는 오직 점프'라는 식으로 곡해되지 않을 수 있는 넉넉한 예술성을 구비한 유일한 인간이 돌아온다니 정말 기쁘다.


Tosca, 2006 토리노 올림픽 SP



피겨 선수들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에 매칭시켜보자는 FSU의 모 쓰레드에서 그는 '볼드모트'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두가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존재'라서 ㅋㅋㅋㅋ. 그럴싸하지 않은가? 그도 그럴 것이 맨 위에 올려둔 최근 프로그램 좀 보라는...빙판 위에서 그냥 룰루랄라 놀고 있네.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싱들 경기를 주로 봤더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남싱에 비하면 여싱들은 정말 몇몇을 제외하고는 빙판 위에서 넘어지는 걸 보기가 조마조마한데 제냐를 보고 있으면 그럴 걱정이 하나도 안 든다. 그냥 평지에서 춤을 추고 있는 듯, 모든게 물 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럽다.



니진스키에의 헌정, 2004. 러시안 내셔널 LP



세상 좋구나, 이거 구하기 어려웠던건데 이제는 고화질이 막 돌아다닌다. 연아야, 전에 했던 말은 취소할게. 제냐가 돌아온다니까 바로 남싱가는 건 좀 그렇고, 여싱에 좀 더 있자. 그리고 올림픽 갈라쇼에서 꼭 둘이 같이 커플댄스 추는거야.ㄲㄲㄲ





by 절세마녀 | 2009/04/08 23:26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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