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화재나빠요엉엉
2008/02/12   기막힌 비극 : 숭례문 전소 [5]
2007/09/15   현대카드 아이스쇼 취소후 디씨 피겨갤 반응 9단계 [33]
2007/09/14   현대카드 슈퍼매치 스타즈 온 아이스 쇼...취소 [10]
기막힌 비극 : 숭례문 전소


가진 것 없는 나라에서
긴 목숨 연명해 살아남았더니
세상에 전쟁도 뭣도 아니고
제 나라 사람이 우루루루 명줄을 끊네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다시 지은들
흘러간 시간이 돌아올까
놈을 잡아, 그래 한겨울에 발가벗겨 그 미친 놈의 목을 친들
......에휴.


내가 죽였소
늘 거기 있어주는 줄만 알았지
그렇게 갈 줄은 몰랐던 내가
무심하고 무정했던 내가 죽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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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 어이가 없어서 방송보고 사진보고 있으면 이게 진짜 실제로 정말로 참말로 일어난 일인가 싶다. 재방송으로 본 영상 또 보고 또 보고 있으니, 자꾸 숭례문 멀쩡할 때 영상이 나오는데 그거 볼 때마다 그건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쩜 내가 남의 나라 얘기를 듣는 거지, 싶기도 하고.

책임소재와 관할여부를 떠나서 나는 그냥 이 나라 국민으로서 부끄럽다. 세상에 어느 나라 볍신이 600년 넘은 제 나라 보물도 못 알아보고, 아끼고 사랑하기는 커녕, 불은 싸지르고, 지키지도 못하고. 그것도 이런 시대에.

by 절세마녀 | 2008/02/12 00:25 | 레테의강: 흐르는 일상 | 트랙백 | 덧글(5)
현대카드 아이스쇼 취소후 디씨 피겨갤 반응 9단계

클릭해서 보세요 :)






님들 맘이 완전 내맘이고요...

같은 처지에 놀리려는 것도 아니고 웃기려는 것도 아니지만...
넘 안쓰러운데 웃기기도 하고 팬심이란 이러쿠나 싶은 복잡한 맘에
만들어 봤어요.



by 절세마녀 | 2007/09/15 15:48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2) | 핑백(2) | 덧글(33)
현대카드 슈퍼매치 스타즈 온 아이스 쇼...취소
[뉴스보기] 목동 아이스링크 화재




너무해...
이러지마...
나 지금 너무 슬퍼...


영어 말하기 시험, 케이스 스터디 세개, 범위 없는 전공 시험, 또 다른 영어 시험, 기타 서류 작업...사이에 낑겨서 압박받고 스트레스 뿜다가 보러 갈라고 예매했는데...

너무해...
불...왜...불...왜...왜....왜...!!!
비 쫄딱맞으며 들어와서 컴터 켰는데 왠 불이야, 불이...


왜 사냐건 울지요...



김연아도 야구딘도 랑비에도 그렇지만 전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중학생 때 이역만리 먼 나라에서 하는 스타즈 온 아이스 쇼 녹화 중계 보면서 스프레드 이글이 너무 근사한(...하필 왜) 일리야 쿨릭한테 반하고 팔동작이 너무나 우아했던 예카테리나 고르디바한테 반한 이후, 뭐 아무튼 여자 싱글도 남녀 페어도 아이드 댄싱도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피겨의 꽃은 남자 싱글!! 이라 생각하는 저. 남자들 점프랑 기술이 크고 화려한 게 취향이랄까, 여자들은 공연하다 넘어지면 '아니, 저 가늘가늘한 몸에 다칠 데가 어디있다구!!'라면서 하도 조마조마한 맘으로 봐서 그런가 봐요. 아니 잘하면 그런 거야 상관 없이 숑가지만. 편애인가, 편애일지도.

하지만, 어쨌거나, 웟에버. 그도 그럴게 플루셴코는 한 시대에 두번 나오기 어려운 천재 아닌가요. 실수 따위 풋 하고 비웃어주며 쿼드루플 점프에 4-3-3 연속 점프, 미칠 것 같이 빠른 풋워크, 게다가 남잔데 비엘만 스핀도 해 ㅠㅜ. 국제 대회 나가서 1위 아닌 건 한 적이 없다는 실적을 제하고라도, 보고 있으면 얼음 위를 자기 집 안방이나 매트리스 깔아놓은 뒤뜰처럼 뛰어다니는 이 남자. 클리셰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은반 위의 모짜르트'란 말이 딱 어울린단 말이죠. 아니고서야...



[니진스키에의 헌정, 러시안 내쇼날] (화질은 나쁜데 끝내줌 ㅠㅜb)


이렇게 입 떡 벌어지게 진지하고 근사한 작품이랑,



[Sexbomb, 2001 월드 갈라]



이렇게 웃기는 걸 ㅠㅜ 어떻게 동시에 하냐고요. 흐흐흑. 전 이 사람 시합 동영상 볼 때마다 세상의 모든 살리에리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말입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짜르트 뒤집어 놓고 피아노치게 하는 장면 막 생각나고요 ㅠㅜㅠㅜ


아무튼 이제 벌써 2007년이고 나이도 만으로 스물 다섯쯤 됐을텐데. 다들 무사하다니 다행이지만 찢어지는 내 마음은 어쩌라고. 지붕이 홀라당 날아갔으니 설마 일요일도 공연 못하게 되는 걸까, 그런 걸까, 정말 그런걸까, 그렇겠지. 내생애 첫 피겨공연이었는데. 세기의 천재가 서울 안, 내가 사는 곳 반경 10km안에 있는데 이걸 못 보게 하다니, 이걸 못 보게 하다니!! 앞으로 대회 있을 때까지 날더러 피겨 동영상이나 끌어안고 긴긴밤을 클릭클릭으로 지새우란 말이냐, 그런거냐, 목동 아이스링크. 잊지 않겠다 ㅠㅜㅠㅜㅠ



by 절세마녀 | 2007/09/14 21:15 | 무대뒤편: 야외 공연장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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